[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열기를 더해가는 여름, 평화로이 물 위에서 피어나는 연꽃을 감상하며 여름의 추억을 남기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오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푸른수목원’에서 시민 누구나 다양한 방법으로 여름과 꽃을 즐길 수 있는 2023 사계축제 ‘꽃 기억해’ 여름을 개최한다.
‘푸른수목원’은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서울시 최초의 시립 수목원으로 2013년 개원하여 2018년 서울시 1호 공립 수목원으로 지정되었다. 20개의 주제정원과 전시온실에서 약 1,380여종의 식물을 볼 수 있으며 시민들의 생태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중교통 1·7호선 온수역, 천왕역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7~8월에 개화하는 연꽃을 주제로 세 가지 테마의 ‘연꽃만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으며 시민들에게 도심 속 공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꽃을 기억하고, 즐기며, 추억을 남길수 있는 여가시간을 선사한다.
푸른수목원 데크길을 따라 펼쳐진 수생식물원에는 다양한 색의 홍연과 열대수련, 밤에 꽃을 피우는 빅토리아 수련이 가득 피어있다. 진흙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한 식물인 연꽃의 숨은 비밀과 특징을 설명해주는 생태해설 프로그램 ‘여름꽃을 만난 하루’가 행사 기간을 포함하여 7월 중 총12회 진행된다.
행사 3일간 매일 오전 10시에는 성인, 오후 3시에는 가족 단위 시민을 대상으로 총 6회 운영하며, 서울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 참여자를 모집한다. 생태 전문가와 함께 항동저수지 수생식물원을 한 바퀴 돌며 생태해설을 듣고, 수목원 북카페로 이동하여 연꽃 관련 만들기 체험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시와 그림 등 예술작품 속에 표현된 연꽃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미있게 풀어내는 공원 유람 프로그램 ‘연화병풍’도 마련되어있다. 해설사 문학소년이 들려주는 낭만 가득한 연꽃 이야기와 함께 연꽃길을 거닐며 여름밤의 정취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7월 15일 19시 30분에는 푸른수목원 버드나무 아래에서 최고의 소리와 몸짓, 글씨 명인들이 피워내는 연꽃 한 송이를 만날 수 있는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판소리 배일동 명창이 ‘심청가’의 한 대목인 ‘화초타령’과 ‘연꽃 타고 온 심청이’ 대목을 박창준 고수와 함께 한여름 저녁 소리로 풀어낸다. 대금 원장현 명인의 연주와 1세대 마임이스트 유진규 작가의 몸짓, 글씨예술가 강병인 작가의 글자 등 연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 연인과 추억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7월15일 토요일 낮 12시부터 18시까지 수목원 주차장 한편에는 한여름 재미있고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에어바운스 물놀이장이 열린다. 단순한 풀장이 아닌 에어바운스형 장애물을 통과하는 물놀이로, 어린이, 가족단위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작선(Start)에서 6개의 물놀이 장애물을 넘어 끝선(Finish)을 통과하는 시간을 측정해주는 챌린지 형태의 물놀이 게임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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