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던전 크롤을 시작한게 아마 초등학교 4학년인가 5학년때 저희 형이 하는것 보고 그냥저냥 재밌어 보여서 시작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간지나는 데몬스폰으로 이름도 간지나는 혼돈의 기사를 플레이 했었죠. 그리고 좀의 권능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게되서 캐릭터성에 마음에 들어서 수십번을 리트라이 하지만 깰수 있을리가 없었죠. 

그러다가 어느날 던전 크롤 공략만화라는걸 봤는데 무척 재밌게 봤어요.(그 양봉춘 나오는...) 그걸 보고 클리어를 해보고 싶었지만 어린 저에겐 짐승굴 보기도 힘들었죠.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중학교때 스톤스프라는 확장판이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그때 또 한창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에는 항상 트롤광전사, 마운틴 드워프 전사 같은 캐릭터만 했고 스프리건이 마음에 들어서 스프리건 암살자를 하곤 했는데 그때도 역시 짐승굴 보기가 힘들었죠...

그러다가 고등학교때 어느날 웹죽이 있다는걸 알게되고 다시 좀 시작했는데 그때에는 가고일만했던것 같네요. 여튼 그때에도 1룬을 먹어본적이 없었죠....

그리고 대학와서 로그라이크 갤러리 보면서 여러가지 팁을 알게되고 지인의 조언등으로 실력이 조금씩 늘어서 볼트까지 가보기도했는데 암것도 모르고 볼트 막층을 들어가서 죽었었죠...

드디어 클리어를 해보네요. 

지인이 고자그 하는걸 보고 트로그 상위 호환이라는 기분이 들어서 해봤는데...

이제 고자그를 갓갓갓이라고 불러야 할것 같아요....

초반에 +4슬레잉과 4강 브엑떠서 그걸로 짐승굴, 오광을 프리패스 했는데 바보같이 오광 돌고 바로 엘프굴 가는바람에 3~4번을 죽을뻔했네요.

솔직히 죽을줄 알았는데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아서. 엘프굴 다뚫고 그후로는 쭉 오탭질로 거미굴, 해안가(여기선 오탭질 안했지만), 볼트, 뎁스, 좉방까지 쭉 갔네요.

그리고 볼트쯤 가니까 고자그 패시브가 개사기러는걸 깨닫게 되네요.(탭질하고 있으면 몬스터들이 안떄리고 돈보다가 죽음..)

사실 올룬클도 고민했지만 전 쫄보라서 처음이니까 3룬클로 만족하고 끝냅니다.

다음번엔 올룬클을 도전해 볼께요.

ps. 혹시 저같은 초보분들 중에 미노광 가고광같은거 하시는분이 있다면 고자그하세요. 고자그가 사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