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썼었어, 어때


돌죽의 입문은 대개 전사 계열로 이루어진다. 미노타ㆍ가고일 전사ㆍ광전사는 돌죽 플레이를 매우 용이하게 배울 수 있음은 물론이고 직관적인 플레이와 강력함으로 인해 입문자에게 사랑받는 조합이다. 또한 전사 직업을 선택하는 초보에게 추천되는 무기는 바로 도끼, 주변 8칸을 동시 공격하는 클리빙 능력, 최종무기를 얻기가 쉬운 점 등 다른 무기에 비해 뛰어난 장점을 지닌 도끼는 게임의 진행 난이도를 한층 더 떨어뜨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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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도끼 픽다트 아르가의 모습

그러나 반드시 도끼가 모든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지는 않는다. 돌죽에서 '도끼'는 검, 일부 양손창과 함께 날붙이 무기로 취급되는데, 이 문제에서 도끼전사 플레이어는 대단한 난적이 하나 생긴다. 그것도 플레이 초반부인 짐승굴에서.
그 난적이 바로 '히드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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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안광을 철철 흘리는 히드라의 모습이다.

히드라는 외관도 무섭고 HD도 상당히 높지만 그보다 훨씬 무시무시한 2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단 히드라는 개체마다 고유의 목 개수를 가지는데, 한번에 그 목 개수만큼 공격할 수 있다. 즉 5두 히드라는 한번에 5타, 17두 히드라는 한번에 17타를 때린다. 목 개수가 10자리수를 넘기면 이제 짐승굴 돌 스펙으로는 광폭화로도 잡기 힘들 수 있다.
또한 히드라는 날붙이 무기로 공격시 목이 늘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도끼전사의 경우 공격하는 게 곧 히드라를 도핑해주는 꼴이 되며 서너 방으로 히드라의 목을 따지 못할 시 좆될 확률이 높다.
이 히드라는 메인던전, 짐승굴, 늪지에 출현하는데 늪지까지 가더라도 대응수단이 없는 도끼전사에게는 충분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대처할 수단을 확실히 마련하지 못하면 2룬까지 스트레스와 다음장을 줄 소지가 다분한 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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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탭질 하다가 좆된 미노광의 모습이다.

도끼전사든 검전사든 날붙이 무기를 든 순수전사에게는 히드라만큼의 난적이 또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히드라를 잡을 대처법은 거의 반드시 필요하며 웬만해서는 미리 마련해두는 편이 좋다.
다음은 다양한 히드라 처리법에 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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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 픽다트 에오스의 모습

1. 둔기
이 방법은 도끼전사에게만 유효한 방법으로, 교차수련에 의해 도끼술을 수련하면 둔기술 레벨도 어느정도 오른다는 점을 이용해 예비용 둔기를 스위칭해가며 히드라를 상대하는 방법이다. 가장 마련하기 쉬운 대처법이고 짐승굴쯤 가면 무조건 가능한 방법이다.
오크들이 좆빠지게 들고 다니는 인챈트된 플레일 정도면 히드라 하나 조지기는 쉽다. 보통 처음부터 머리 개수가 많아서 감당하기 힘든 일은 없으니 머리 개수가 더 늘어나는 것만 억제해도 난이도가 확 줄게 된다.
다만 검을 사용할 경우 둔기와 교차수련이 적용되지 않으며 처음부터 8두, 9두 히드라같은 경우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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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드에 쳐맞고 자는 히드라의 모습

2. 발동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