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2편

3편

4편

어느정도 강화된 판금갑옷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켈레톤이 때리는건 너무나도 아프다.

한방 한방 맞는게 체력의 1/5씩 닳으니 원...

이말인즉슨 게임이 나에게 강화를 강요하고있는 것이다.

얼음고기를 먹다보면 가끔씩 이렇게 투명해지기도 한다.

고대의 하수구 열쇠이다. 이걸 써서 놀아처 소굴로 입장할수 있다.

Open Portal로 이동.

사실, 놀아처는 녹픽던의 '사기꾼 놀'의 팔레트 스왑이다.

던져대는 다트들이 모두 럭키 인첸트가 붙은 다트라서 존나게 아픈건 빼고.

놀 아처들은 내가 여기에 있는걸 불쾌하게 생각한다.

퀵슬롯에 있는 초록색 인첸트된 다트가 바로 포레스트 다트이다.

모든 놀아처들을 잡으면 3개씩 무조건 떨구는데, 이걸 주워다 생체 몬스터에게 쏘면 아주 강한 데미지를 준다.

놀아처에게 숲다트를 쏘면 한두방 만에 즉사시키는 무서운 다트이다.

숲 다트를 처음 하나 얻으려면 놀아처 하나쯤은 근접으로 줘패야한다. 코너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1마리 잡아서 3개 얻으면 그때부터는 그 다트들을 던져 놀아처들을 죽이면 된다.

날아댕기는 파수꾼이다. 이분은 나중에 볼일이 징하게 많다.

멀리서 번개를 2턴에 한번씩 쏴대는데, 한방 맞을때마다 1/4는 족히 까인다.

꽤 무서운 놈이므로 시야차단하며 가까이 붙어 빠르게 처치한다.

바로 옆에 붙어있으면 별 데미지가 들어가지않는 근접공격을 해댄다.

줘패고 나면 보라색 이슬을 주는데 초반 이슬병 강화에 쓰이는 이슬공급의 주 수급원이 되기도 한다.

업그레이드 이터 발견.

놀아처들이 앰살다트를 슝슝 던져대는데, 무슨 얘네들은 베후멧을 믿었나 시야가 한칸 더 넓은가보다. 

내가 안보이는데에서 놀아처가 다트 던져대서 체력 훅훅 까이는 상황의 심정은 당해봐야 안다.

그래서 시야확보를 위해 모든 맵을 불태워버리기로 결정했다.

풀밭에 Water커맨드를 이용해서 27층의 모든 바닥을 풀더미로 뒤덮이게 하고, 불을 질러 시야차단요소를 없애버리는것이다.

내가 놀아처 때문에 포션을 몇개나 들이켰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놀아처를 70마리 이상 잡으면, 놀아처 하나 잡을때마다 놀 킬카운터가 '여긴 씨앗이랑 버섯, 이슬밖에 없으니 제발 떠나주라' 라는 듯한 메세지를 내보낸다.

씨앗이랑 버섯, 이슬밖에 없으니까 온거지...;; 애초에 목적은 놀아처가 아니었다.

맵의 거의 모든곳에 잔디를 깔았다.

높은 잔디에다가 인화성 다트를 던져 불을 붙였다.

잔디를 태우고 있다보면 시야밖에있던 놀아처들이 타죽으면서 킬카운터가 올라감.

야호! 잘탄다!

풀 태우는동안 여유롭게 Bless도 해주고.

잿더미가 된 놀아처들의 삶의터전.

그러고보니 이슬파밍 하려고 들어온 던전인데 풀이 싸그리 사라져서 Water커맨드를 쓸수없게 되었다.

재성장완드가 있으면 어떻게 해볼수는 있었겠지만 안나온걸 어떻게 할까...

그럴땐 이렇게 하면 된다.

아무씨앗이나 하나 던져놓아본다.

그자리에는 밟힌 잔디 한칸이 설치된다.

폭풍덩굴은 도망갈때 하나 쓱 심어놓고 가거나 헌트리스 부메랑쓸때 효과가 뛰어나서 짱짱 센 캐릭터에겐 썩 중요한 씨앗이 아니다.

투사체를 폭풍덩굴 위로 던져올려 폭풍덩굴을 없애버린다.

폭풍덩굴이 있던 자리에서 Water 커맨드.

잔디밭을 점점 확장해나가면 된다.

적절히 넓어졌다 싶으면 요러코롬 놀아처들의 시선을 피해 안전히 파밍할수있는 공간을 만든다.

듀캐쳐 넘나 좋은것

이것은 던전 27층에서 전원생활 즐기는 법이다.

업그레이드 이터 4개정도면 충분히 모았다고 생각했다.

슬슬 잔디하우스 방 뺄 준비를 한다.

블레스 노가다의 산물.

그렇게 워리어는 놀 아처들의 삶의 터전을 무참히 태워버리고 고대의 숲을 나오게 된다...

[다음 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