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의 공식에 가까운 1:1대신, 1대다수의 상태에서 최고 효율을 발휘하는 이질적인 무기가 왜 사기취급을 받을까?

그 이유는 중갑전사의 방어력이 너무 높아서 적 다수 상대로도 얻어맞으며 탭질이 가능해서가 아닌가 생각해봄. 도끼의 클리빙이 진정 사기였다면 양손도끼 역시 사기가 되어야 하겠지만, 스피드러너가 아닌이상 보통 양손전사는 창이나 봉을 들고 1:1만 하거나 소환물 뒤에서 다대일을 유도하지. 중갑맨처럼 얻어맞으면서 싸우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임

방패로 대부분의 물리공격을 ac 계산도 하기전에 커트해버리고, 그 나머지 공격도 gdr에 의해 일정 데미지는 무조건 감소시키는 중갑전사의 몸빵은 타 로그라이크에 비해 무지막지할 정도로 높음. 심지어 돌죽의 ac는 대부분의 마법데미지까지 경감시키는게 가능함. 마법과 물리방어가 완전히 분리된 시스템인 톰4의 불워크와 비교하면 돌죽의 중갑방패맨이 얼마나 튼튼하고 질기게 살아남는지 알 수 있음.

돌죽에서 가장 강력한 단타 물리뎀은 (대형방패에 높은 확률로 막히는) 수정창이고, 가장 강력한 근접공격도 겨우 80+40밖에 되지 않음. 물론 다이스 잘못 나오면 한방에 100 넘게 꽃히는게 적은 데미지는 아닌데, 중갑전사의 체력이 200 중후반대에서 논다는걸 생각해보면 몹의 가장 강력한 타격이 명치를 정확히 가격한다 쳐도 체력을 한방에 반 이상 못깐다는 거임. 그리고 요만큼 쎄게 명치를 갈기는 고대이끼나 저거넛 등의 적은 보통 혼자 등장하지(갓철거인은 예외)
중갑전사의 사망패턴은 토먼트 몇대 맞은 뒤 피가 짤끔찔끔 까이다 죽는게 흔한거지 반피이상만 유지해도 한방에 즉사당하는 경우는 흔치 않음.

적 다수와 붙어도 한턴만에 즉사당할 걱정 안하고 탭질만 하면 다 죽일 수 있는데, 한놈씩 정성스럽게 패는 둔기 검보다야 한번에 여러명을 패는 도끼가 더 유리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