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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워프 포트리스 부흥을 위한 연재글 우려먹기 - 극지탐험대 8

pos53237(121.180) 2016.05.24 23:24:10
조회 80 추천 3 댓글 1




























[ 우리는 버려진 땅에 유배된 드워프들이다.

그들은 우리를 버렸지만,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



- 지난 줄거리 -

우리는 여왕과의 내전에서 패배해 유배된 드워프 들이다.

남쪽 혹한의 극지로 내몰렸고 살기 위해 지하로 내려왔다.

지하 동굴에서 목축지와 물을 찾아냈지만

끊임 없이 몰려드는 지하 생물에 사상자는 계속 생겨나고

우리들은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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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 없는 지하 생물과의 전투로 모두가 지쳐버렸다.

부상자가 계속 생겨나고 드워프들은 신경질적으로 변했다.

우리는 그레이트 미팅홀에 모여 방도를 논의했다.

여러가지 얘기가 오고갔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방벽" 작업이 시작되었다.





지하 생물들이 나타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렇다고 드워프들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계속 싸워나갈수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와 그들을 서로 떼어놓아야 한다.

우리는 지하 생물들이 나타날 만한 곳에 높은 벽을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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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행상인들이 왔다.

드워프들이 반가운 마음에 물건을 옮기며 밖으로 나갔는데,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구토를 시작했다.

햇빛 때문인 것 같아서 지하로 내려오니 금새 괜찮아졌다.

모두들 지하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동굴병"에 걸린 것 같다.

드워프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증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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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소까지 왔다갔다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역소를 빙하 내부에 짓기로 했다.

주변에는 벽과 지붕을 만들어서 드워프들이 안전하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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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안정이 된 것 같아서 개인 침실을 만들기로 했다.

기숙사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 다들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본국에서 사절단이 도착했다.

우리가 수도에서 쫓겨날 때 차가운 눈빛으로 멀리서 쳐다보던 외교관이었다.

이 혹한의 기후보다 차가운 그 눈빛을 잊을 수 없다.

그는 얼굴에 한가득 미소를 짓고 시장에게 찾아와 얘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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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얘기를 했지만 요약하자면 우리들이 잘 정착하고 있는 것 같으니

공식적으로 영토를 인정해주며 영토를 다스릴 귀족을 임명하겠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시장과 주변에 있던 드워프들의 안색이 차갑게 굳었다.

말은 그럴듯 하게 했지만 공식적인 영토가 된다는 것, 귀족을 파견하겠다는 것은 결코 좋은 얘기가 아니었다.



여왕은 바보가 아니다. 단지 우리가 잘 견뎌내고 있다는 것 만으로 우리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우리가 공식적인 영토로 인정되면 여왕의 직접적인 감시와 직접적인 명령을 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주변에 있는 인간, 엘프, 고블린 등의 여러 세력들이 우리를 주목하게 된다.

이곳은 본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고 드워프보다 다른 세력들의 본거지와 가깝다.

관심이 모이다 보면 욕심이 생기고, 점점 축적된 욕심은 하나의 행동으로 연결된다.



전쟁. 여왕은 우리를 전쟁을 위한 불쏘시개 겸 고기방패로 쓰려 하는 것이다.

드워프가 다스리고 있는 다른 지역들은 모두 방비가 잘 되어있고 침공할 틈이 없다.

다른 세력들은 이 곳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드워프들이 증원을 보낼 것이고 본국의 방비가 허술해질거라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여왕은 증원 병력을 보내지 않고 오히려 병력을 모아 다른 세력을 공격할 것이다.



우리는 비록 내전에서 패배해 여기로 유배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수도에서 나름 눈치밥 먹고 살던 드워프들이다.

여왕의 속셈이 뭔지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여왕은 바보가 아니다. 우리가 여왕의 의도를 파악할 것도 계산에 넣었을 것이다.





일단은 외교관에게 정중히 거절하고 돌려보냈다.

하지만 오래 버틸수는 없다.

여왕은 언젠가는 귀족을 파견할 것이고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때는 군대를 파견할 것이다.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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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어수선한 와중, 잊혀진 괴수가 나타났다.

뜨거운 재를 뿜어내는 살라만다가 나타났다.

다행히 격리시켜놓은 세 번째 동굴 안에서 나타나, 우리들을 공격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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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만다의 입에서는 뜨거운 먼지가 뿜어져 나왔다.

신기하게 나무는 타지 않았지만 생물체들은 견디지 못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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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안에서 나오지 못하는 살라만다는 애꿎은 크런들에게 먼지를 뿜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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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방해되는 나무와 경사로를 모두 치우고 가능한 높게 방벽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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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이 있는 첫 번째 동굴은 너무 깊게 천연 기둥들이 세워져 있어서 방벽으로는 대응이 안될 것 같다.

농부 한명이 절벽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트롤을 쫓기 위해 절벽을 기어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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