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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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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이라도 잡히면 목숨이 위험하다.

하지만 이렇게!

이렇게! 하면 부엉이곰을 피할 수 있습니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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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플레이는

https://alt.org/nethack/userdata/a/anuint/ttyrec/2016-05-16.15:30:04.ttyrec

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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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잠그려다 실패했다.

집요한 녀석 ...

여기까지 쫓아왔었다. 헉헉 ...

12층에는 몬스터가 없었다.

하지만 잠시라도 가만 놔두면 넷핵이 아니지.

뒷문으로 도망이나 ...

하하 이럴 줄 알았다 ㅠㅠ

한칸 일부러 내려가준다.

몬스터들은 퇴로를 차단하려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대각선 아래보다는 바로 앞을 선호한다.

상점이 어디 있나보네 ...

내가 한 발 간 것은 점프를 위함이다!

이렇게!

이렇!게!!

응?

가는 길에 굶고 있던 강아지를 만났다.

로갤러는 그 눈망울이 너무나 불쌍해보여 먹이를 던져주었다.

실은 잠시간의 롱소드 대용일 뿐이겠지만, 강아지는 행복해 보인다.

>가 보이지만 미믹일 것이다.

내심 헬스 푸드 스토어라 해서 시금치 통조림을 기대했지만 보이지 않는다.

화살이 날아오기에 눈을 가렸더니 맙소사 ... 가장 만나기 싫은 적을 만났다.

켄타우르스는 스피드도 빨라서 도망가기도 힘들다.

한 턴에 두 칸을 뛰어온 듯. 게다가 투명화 포션을 마신 것 같다.

추노당한다 ...

체력이 절반 깎였다.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

뿔피리를 불어보지만 ...

무시한다.

주사위 굴림에 실패한 듯.

다시 한번 불지 뭐.

쫓기는 중에 비밀문이라니, 너무하지 않은가.

힐링포션을 또 하나 마시고야 말았다.

문이 너무 버틴다.

네번만에 열 수 있었다.

이것은 과연 생사의 갈림길.

제발 좀 닫혀라.

너무한 거 아냐?

힘들었다.

당분간 조금은 안심해도 되겠지.

하지만 로갤러는 놓고 온 강아지가 생각나는 모양이다.

그리고 재상봉.

강아지의 눈망울은 님프에 굶주려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