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초기 전장은 3곳으로 나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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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 북쪽 레이드는 애초에 대도시나 요충지는 무시하고 전진하는 방법으로 깊숙히 침투해 나치 우크라이나군이 방어를 위해 돈바스에 위치한 본진에서 급히 발을 돌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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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은 어차피 언어, 인종 때문에 먹어도 많은 반발을 예상해 애초부터 점령 계획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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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남쪽 헤르손 방향은 빠르게 대도시들을 점령하고 러시아 관리들을 파견해 러시아 시스템에 녹아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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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쪽 전장에서는 포병의 포격을 최대한 자제해 북쪽에서는 우크라이나인들의 반항심을 줄이고 남쪽에서는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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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전장은 이와 달리 세계대전을 방불케 하는 포병의 엄청난 포격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러시아 연방의 목표였던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탈무장화와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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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포격은 적이 진지에 박혀 이동 못하게 하는 것, 적에게 큰 물리적,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것, 적이 버티다 알아서 후퇴나 항복케 하는 효과들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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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키예프 북쪽 기동전은 적의 이동을 지연시키고 동쪽에서 장기전을 위한 포병과 포탄 이동, 보급선 구축을 이루기 위한 미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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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군은 처음부터 우크라이나 점령이 아닌 돈바스에서 싸우는 나치 우크라이나군의 파괴가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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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을 점령하지 않은 건 결국 러시아가 전체 우크라이나 정복을 노린다는 말들에 대한 반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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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헤르손 도시 등을 빠르게 병합한 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오데사 등 타 도시들을 빠르게 노릴지 모른다는 잘못된 아이디어를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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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군의 정밀 미사일 공격들은 러시아 연방군이 도덕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게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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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들의 엄청난 정확도 외에도 합법적 목표물만 노려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한 건 러시아 연방군이 무고한 시민들을 노렸다고 하기 힘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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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철도를 멈추기 위해 발전소들을 직접 노릴 수 있었지만 민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기를 철도용으로 전환하는 중간 시설들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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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군은 전쟁에 물리적 갈등만 존재하는 게 아닌 정신적, 도덕적 부분도 존재함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