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전차 지원 요청에 서방의 반응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러시아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동부 도네츠크주 격전지 바흐무트에 대한 공습 횟수를 늘리고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도 "러시아가 바흐무트에서 점차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25개 지역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유리한 전선과 위치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포리자는 동부 도네츠크주와 남부 헤르손주를 잇는 러시아 점령지 육로 회랑의 중앙 지역이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전차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영국만 주력 전차인 챌린저2 14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과 독일 등은 전쟁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들며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지연되는 하루하루가 우크라이나인의 죽음"이라며 "더 빨리 결단해야한다"고 비판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도 "돈바스에서 전차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있어야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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