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 중국의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자재 수급처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이와 함께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광물, 텅스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텅스텐을 채굴할 수 있는 상동광산에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AI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텅스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AI 프로그램 연산을 수행할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핵심 공정인 금속 배선 공정에 텅스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텅스텐 가격은 올해부터 급격한 상승을 보였는데, 올해 초 1kg당 38.5달러였던 가격은 2024년 5월 47.5달러를 기록 후 현재 44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렇다면 텅스텐이 이렇게 핫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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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요즘 수요가 증가 중인 무기와 탄약, AI 반도체 공정에도 사용되기 때문이겠지만, 현재로서 가장 큰 이유는 미국과 중국 간의 에너지 전쟁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텅스텐 생산량의 80.8%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최근 미국의 중국에 대한 여러 재제에 대한 대응으로 규제를 강화해 텅스텐 수출을 대폭 줄인 것인데 이 여파가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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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통스텐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체 공급망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이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한국의 상동광산은 과거 대규모 Tungsten 매장량을 자랑하며, 이를 통해 한국은 텅스텐 대량 생산국으로 부상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전 세계 텅스텐 매장량 순위는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이 대량 매장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생산량 못지않게 매장량 또한 월등히 높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

한국의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 위치한 상동광산은 한때 세계 텅스텐 생산량의 17%를 담당했던 광산이다.

​1980년대 중국의 덤핑 공세로 문을 닫았으나, 현재 캐나다 기업 알몬티 인더스트리스가 1천억 원을 투자해 개발 중이며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의 텅스텐 매장량은 약 5,800만 톤에 달해, 목표가 실현된다면 한국도 대량 생산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렇게 한국의 텅스텐 매장량은 중국의 매장량 180만 톤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양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