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는 거주자가 1,310만명이 넘는 대도시다. 그 모스크바가 초토화되려면 융단폭격이나 원폭 폭격이나 미사일 수천 발이나 포탄 수십만발 정도의 피격 정도는 당해야 한다. 그리고 최소 100만명은 죽어야 한다. 축소도 과장도 하지 않은 엄밀하고 건조한 사실 보도를 해야 하는 언론매체가 클릭 유도를 위해서 이런 어마무시한 과장법을 구사한다. 내가 소위 '대한민국'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이런 기레기들의 난무다. 대립하는 이해관심들이 걸려 있는 국제적 사안들에 대해서 한쪽 견해만 소개하는 뉴스나 서방 주류 매체들에 실린 뉴스나 서방 주류 통신사들이 배포하는 뉴스를 복붙하거나 요약하는 것이 전부인 뉴스를 생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기사의 내용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욕이 절로 나올 정도로 과장된 헤드라인을 붙인다. 어쩌다가 부지불식간에 그러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이고 습관적으로 그리한다. 러우전이라면 전반적인 전황에 대한 여러 주장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중하거늘  한쪽 군대의 프로파간다 부서가 만든 동영상을 호들갑스로운 제목을 붙여 삽입한, 전쟁을 마치 과장된 액션 게임인듯 기술하는 뉴스를 만들기도 한다. 서울뉴스, 파이낸셜 뉴스 같은 것들이 특히 심하다. 이런 것들은 언론매체의 소명에 대한 의식이 눈꼽만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