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끼 처음부터 크보에서 1년 뛸 생각이었음.

자기가 페디보다 못한 투수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았을거.

듣자하니 약팀이어서 시즌 대충 치르면 된다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던져볼려는 요량에 자기는 요것조것 잘 던진다고 입털면서 시즌 초기에 피칭디자인을 피네스타입으로 맞춤
근데 공인구가 지 손에 안맞아서인지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안됨. 퇴출썰도 솔솔 들림.
ㅅㅂ 좆댓다고 생각하고 포수말대로 속구위주 피칭하면서 크보리그가 자기 커리어에 별 도움이 안될 것 같다고 판단(크보에서 150따리로 파워피칭해봐야 미 스카우터들은 눈길 안주거든)

근데 예상과 달리 이팀이 상위권에 들어감
잘못하면 예상과 달리 포스트시즌까지 던져야 할 것 같은 좆같은 상황에 봉착함.
자기 커리어에 별 도움도 안되는 리그에서 팔빠져라 던지고 싶진 않았음
그와중에 친구 카데나스가 와서 태업스킬 시전했는데 졸라 잘 통하는거 봄. 확인해보니 작년에 페디도 그랫음

포스트시즌 쨀 마음에 시즌 말미 아프다고 징징대기 시작함.

(투수가 몇십개 투구직후 mri찍으면 누구든 염증 다 나옴. 본인이 아프다고 하면 달리 방도가 없음)



포스트시즌 시작하기전에 빤쓰런 하고 슬픈척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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