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스가 넘 차서 복부 씨티를
조영술 넣어서 찍엇는데                                                                                                                
똥이랑 가스가 너무 가득차서 배가 아픈거였거든
복부다 보니까 아랫배아랫쪽에 뭐가 보인다고 해서
산부인과 가니까 칠곡경대 가라고 소견서 써줘서
이번에 수술하게 됐는데
씨티 안찍고 그냥 지냈으면 큰일날뻔했다
나도 이번에 첨으로 씨티랑 엠알아이랑 초음파랑
다 해보고 했는데 아프면 무조건 병원 가야한다
실비만 있음 병원비는 걱정없자나
나도 배가 아프고 해서 우연히 의사가 씨티 찍어보자
해서 찍어서 수술을 하게 된거지
안그랬음 몇년동안 모르고 살다가
큰일날뻔했다
정기적으로 1년이나 2년에 한번씩
검진 꼭 해볼생각이다
어제 내옆에 여자는 여동생이 병간호 하면서
내오기전에 5일전부터 있었다고 하데
언니가 자궁혹수술 받고 아파 죽을려고 하던데
어제 내 퇴원하기전에 의사가 와서
다른곳에도 조직검사를 해놨는게 암초기라
하더라 둘이 소리없이 숨죽여 울던데 넘 슬프더라 ㅠ
나도 숨죽여 울엇다 아니가 ㅠㅠ
엄마는 안계시고 아빠는 나이도 많으시던데
구미에서 올라왔던데 밥먹는데도
커텐치고 흐느적 거리면서 울더라
자매 둘다 성격이 내성적이라 말을
걸어보지는 못했는데 암이라니 넘 안타깝더라 ㅠㅠ
30대중반쯤에 결혼도 안한거 같던데
우는거 보고 난 퇴원했는데 마음이 무겁데
거긴 대부분 자궁암 난소암 여자 환자들이 많더라
아님 자궁혹제거하는 여자들도 많고
퇴원하면 바로 그날 병실이 차더라
너거도 아프면 무저건 병원가서 검사 받아라
괜찮겠지 하면서 버티면 큰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