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36)에 kt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윤성환은 12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11-3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6승(6패)째다.

윤성환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세 차례 kt와의 경기에서 2승(1패)째를 거뒀다. 유일한 1패는 4월 8일,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서도 당한 완투패다. 그는 올해 kt전 평균자책점은 3경기에서 0.86을 기록하게 됐다. 개인 통산 kt전 성적은 7승3패 평균자책점 1.58이다. 또한 백정현(5승)을 제치고 팀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1회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윤성환은 2회 윤석민과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후속 오태곤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박해민이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리던 박경수를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윤성환은 4회에도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이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잡아냈다.

윤성환은 이후 4~5회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고, 6회는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그 사이 삼성은 4회 3점, 5회 3점을 뽑아 역전했다.

윤성환은 투구수 100개를 넘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윤성환은 이날 제구력이 돋보였다. 탈삼진 6개를 추가한 반면, 볼넷은 단 한 개도 없었다. 투구수는 112개(스트라이크 77개)였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도 좋았다.
삼성은 이날 kt를 꺾고 시즌 최고 승률(0.405)을 기록하게 됐다.

수원=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