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55호 홈런 아시아 최다홈런 타이기록]

● 앵커: 조금 전 광주경기에서 이승엽 선수가 온 국민이 그토록 기다리는 홈런타를 폭발시켰습니다.

드디어 아시아 최다기록, 홈런기록인 55번째 타이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이 돼 있습니다.

박충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 기자: 광주구장입니다.

이승엽이 마침내 한국야구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아시아 최다홈런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시즌 55호 홈런을 쏘아올 것입니다.

광주 원정경기에서 이승엽은 6회 초 기아의 선발투수 김진우의 네 번째 공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습니다.

일본 오사라가 세운 아시아 홈런기록과 거의 40년 만에 어깨를 나란히 한 순간이었습니다.

또 54호 홈런을 때린 지 꼬박 나흘 만에 터뜨린 국내 최다홈런기록이기도 합니다.

번쩍 손을 치켜든 이승엽이 그라운드를 돌자 외야석까지 꽉 채운 광주구장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아시아 타이기록 수립을 축하했습니다.

앞으로 이승엽은 6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아시아 최다홈런 신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지난 6월 최소 경기 300홈런의 주인공, 그리고 7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낸 부동의 거포, 이승엽은 오늘 국내 최고 연봉의 자존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이승엽의 아시아 최다홈런 달성소식 지금까지 광주구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박충희 기자)

2003.09.25일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