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이닝당 볼넷이 리그에서 가장 적다.

"나 자신에게 칭찬해 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아직 윤성환(삼성) 선배처럼 바깥쪽, 몸 쪽 코너워크가 이뤄지는 투수가 아니다. 아직 멀었다."

- 볼넷이 적다는 건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진다는 의미가 아닌가.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는 능력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볼넷이 적다고 제구력이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한가운데로 던져 승부를 보는 거다. 윤성환 선배를 보면 존 구석구석으로 던진다. 유인구 승부도 잘하시고, 공을 떨어뜨려야 할 때도 마음먹은 대로 하신다. 나는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 풀카운트에서 윤성환 선배는 유인구 승부를 할 때도 있지만, 나는 '칠 테면 치라'는 식으로 승부를 본다. 그래서 나는 볼넷이 적은 반면 피안타율(0.290, 리그 평균 0.285)이 높다."

-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것 같다.

"팀 승패를 떠나 6이닝 3실점 이상을 기록하면 내가 타자에게 졌다고 생각한다.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볼넷이 적다고 해서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이 무조건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가 빠른공을 던지는 위력적인 투수가 아닌데도 무모하게 한가운데로 던져서 맞을 때도 있다. 좋은 선배들을 보면 구위가 좋아서 한가운데로 던져서 이겨 내거나 카운트 싸움을 잘하신다. 그런 구위가 아니라면 구석구석에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카운트가 불리해도 유인구를 던질 수 있어야 A급 투수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그 정도가 아니다. 아직 부족하다. 0B-2S 때 내가 생각한 곳에 유인구를 던질 수 있다면 좋은 투수가 되는 것이다."

- 제구력이 가장 좋다고 꼽는 투수는 윤성환인가.

"제구력이 대단한 것 같다. 타자 입장에서 보면 바깥쪽 직구가 진짜 멀어 보일 거다. 꾸준히 퀄리티스타트(QS)를 하시는 이유는 제구력에 있다고 본다. 다양한 구종을 다양한 코스에 원하는 대로 던지니까."

영표가 볼넷이 최저라 인터뷰 할떄 제구에 대해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오늘말고도 여러번 이런식으로 인터뷰했는데 오늘은 많이 말해서 가저와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