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준 작년 멀티이닝 때문에 말이 많았는데. 

사실 

선발진이 리그 최하이고, 

불펜도 부실하고 이러면서

장필준 심창민으로 7회부터 3이닝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강요되는 경우가 많았고. 

가진 자원 안에서

연투를 시키기보다는, 이닝을 좀 길게 가면서

연투를 피하자. 뭐 이런 식의 불펜 운영 컨셉이었다고 봐서. 

연투가 많은 것보다는 오히려 이 편이 나았다고 보는 편이라. 

그러나, 역시 최선은 1이닝씩 딱딱 끊어가는 것일테지만. 

그리고 장필준 특성도 속구 구위에 비해 변화구가 약해서 그런지 1이닝 최적화인 거 같기도 하고. 

정인욱은 뭐 선발로 긁을 대로 긁어봤다고 보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제 선발로서는 힘들다고 보지만. 

그래도 불펜 나와서 1이닝 정도는 삭제할 능력은 있는 거 같음. 

그리고 더이상 포심 구위는 안 되는 걸 인지했는지, 후반기에 투심을 들고 나왔는데

나름 괜찮았던 거 같음. 

장원삼도 1이닝 삭제 능력은 되고(우타자에게 약한 게 문제긴 한데. 그것도 불펜 가고 나서는 좌우스플릿도 많이 개선 된 거 같음). 

하니깐 장원삼/정인욱으로 상황에 따라 이기거나 박빙시 7회에 던지는 투수 쓰고. 

리드시에 8회 심창민/ 9회 장필준 가고. 

나머지 상황에서 권오준, 쌍승현, 황수범, 최지광(아직 어린 선수지만 불펜 요원이 더 맞을 거 같음), 김시현 등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나름 불펜 운용 각은 나오지 않을지. 

정인욱에게 실망하고, 아쉽고 이런 걸 떠나서 

정인욱이 7회 맡아줄 수 있는 투수가 되는가 아닌가는 무척 중요할 듯.  

이렇게 기존 투수들로 불펜이 운용이 되면. 

최충연, 최채흥, 양창섭,  등등의 미래의 선발감들이 

당장 1군 승부처 불펜에서 구르지 않고. 

2군 로테를 돌든, 

1군에서 스팟스타터-롱릴맆 롤을 맡든 하면서. 

장래 선발로 뛸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생긴다는 점에서 팀의 미래에 괸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