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구자욱(삼성)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희망나비팔찌 홍보에 나선다. 

희망나비팔찌는 위안부 할머니의 피해를 알리고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한 단체가 만든 것으로 '소녀의 순결'이 꽃말인 코스모스와 할머니들의 꽃 같은 소녀 시절을 되돌려 달라는 의미의 나비가 달려 있다. 이 팔찌의 수익금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 추모공원 사업에 쓰인다. 

구자욱은 수 년 전부터 모교 후배들을 위해 꾸준히 물품을 후원하고 이승엽, 박석민과 함께 '청나래'라는 봉사 모임을 통해 대구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구자욱은 "희망나비팔찌 홍보에 동참하게 됐다. 우리들의 작은 관심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연말 선물로도 괜찮을 것 같다. 수익금 전액이 기부된다고 하니 더욱 좋을 것 같다. 우리 모두 함께 동참하자"고 말했다. 

한편 '국민타자' 이승엽의 후계자로 꼽히는 구자욱은 올 시즌 데뷔 첫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할1푼(564타수 175안타) 21홈런 107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