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개념글 가길래 반박 적어본다.


1. 강민호의 부진과 포수 리빌딩은 무슨 상관인가.


강민호가 80억을 받은 것이 타격때문이라는 건 맞다.
강민호가 부진해서 팀 타격이 개판인 것도 인정.

근데 여기서 끝났으면 납득하는 사람 많았을텐데
강민호 이지영을 제외한 7명의 포수들이 열심히 해야할 이유가 없을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2군도 주전 경쟁이 있고 경기도 한다.
2군에서 주전먹고 타격잘하면 올리지 말라해도 올린다.
그런 선수 있으면 벌써 3인 포수체제로 돌렸을 것이다. 이미 한번 시도한 적도 있고.

근데 현실은?
그나마 1군 경험있고 군필인 김민수가 올라옴.
어차피 올릴 선수 더 해봐야 권정웅이고 권정웅은 미필이라 시즌 끝나고 입대가 유력하고.

"강민호 4년 계약 끝나면 2군에 있는 7명의 포수들은 방출되서 없다."
"키운 포수가 없으니 롯데 꼴난다."


아무리 무능한 프런트라도 강민호 계약기간 동안 포수에 손놓고 있을까?

그리고 강민호 이지영체제는 길어봤자 올해가 끝이라고 본다.
이지영이 자존심이 있는 선수라면 백업에 만족 못할 것이다. 그래뵈도 왕조시절 포수인데.

결국 포수 급한 팀에 트레이드 될 거라고 본다.
만약 안된다해도 백업에 젊은 포수를 넣으려하지 어떤 감독이 30대 중반 포수를 둘 갔다놓을까?

현재 2군의 7명의 포수가 그때는 없어도
새 얼굴은 반드시 있다.





2. 포수 리드는 허상이 아니다

우선 나는 노리타는 아니다.
오히려 팀 갈아먹는 '그 감독'을 극혐한다.

포수 리드는 아직도 그 실체에 대해 논쟁중이다.
근데 특히 크보는 과거부터 포수 리드를 중요하게 여기고
거기다 '그 감독' 부자까지 박경완을 신격화 하기 위해 포수 리드 만능론을 펼쳐서 그에 대한 반감으로 포수 리드는 허상이다, 이미 폐기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지만 그건 극단적인 세이버매트리션 논리고 현실은 미국에서도 '존재하긴 한다'고 애매하게 결론을 내림.
몰리나같이 세이버매트릭스로 설명이 안되는 선수가 있으니까.

강민호와 이지영. 수비 별차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고
강민호 수비 신격화가 문제라는 비숍 말에 공감은 한다.

근데 삼성에서 강민호를 데려온 이유 중에 하나가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달라'는 거였음.

물론 타격이 데려온 이유에 6, 70퍼는 되겠지만 이 이유도 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지영은 어린 선수를 잘 이끌어줄 포수가 아니란 말인가?
아무래도 프런트나 현장은 그렇게 판단했을지도.

강민호는 마당발인 건 모두가 잘 알거라 생각한다.
포수 마스크 쓰고 있어도 타자들 하나하나한테 다 길게 말걸고 어린 선수들한테도 부담 없이 다가가고
양창섭 인스타에 강민호가 농담식으로 댓글단 것만 봐도 알 수 있음.

포수 리드, 게임 콜링이라는 게 단지 볼배합에 대한 것이 아님.
투수의 멘탈을 잘 캐어해주고 편하게 던지게 해주는 거 자체가 포수 리드라는 개념안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거 안에 포구, 블로킹같은 수비적인 것이 들어가는 거고.

블로킹같은 수비적인 면에서는 이지영과 차이가 없다는 건 맞는 말이긴 함. 근데 세부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거지.

때마침 젊고 유망한 투수가 팀에 많으니까
경험 풍부하고 또 어린투수에게 잘 다가가는 강민호가 현재 주전 포수로 적합하고 멘탈도 캐어해주기를 바라는 게 구단 입장인 것 같음. 그렇다고 베테랑 투수와 갈등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사실 이건 쉴드치는 논리고 지금 강민호는 빼박먹튀 맞음 미노야 좀 잘치자 ㅅㅂ....


근데 WAR도 제대로 모르던 에릭비숍이 정작 포수 리드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논리라는 게 신기하다.

반박 외에 에릭비숍한테 개인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도 적어본다.









1. 욕설좀 작작하자.

볼질하는 벌레새끼 최충연.

이게 불과 작년에 97년생 유망주한테 에릭비숍이 했던 욕설임.
올해 최충연은 결국 성장해서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음. 물론 시즌은 기니까 지켜봐야겠지만

삼갤이야 디씨 성향상 막써갈기고 욕하고 물빨하는거지
가장 큰 카페 매니저라는 사람이 냄비같이 그렇게 까는 게 내가 카페 회원이었으면 부끄러울 것 같다.


아니 까긴 까더라도 건전한 비판이면 아무도 뭐라 안한다. 이건 비난이고 패배의 울분을 욕설로 푸는 것 밖에 안보인다.

마치 야구 못한다고 버스나 선수 테러하는 인간들처럼.






2.글 쓸 때 거만한 논조를 좀 바꿔라.

나보다 나이가 한참은 많을 거 같긴 한데
아무리 나이가 있다 해도 글 쓸 때 자신이 모든 것을 아는 양 쓰는 건 거친 반발을 불러오기 마련이지.

글읽으면 공감가는 부분도 있음. 강민호, 오치아이 신격화에 지적하는 부분 같은 거.
근데 그런식으로 쓰면 공감가도 반감을 준다.

솔직히 이래라 저래라고 적은 글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라고만 적어도 몇몇 악질 빼고는 아 저 사람은 저런 의견이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대표적으로 "류중일은 내가 말한 다섯 가지를 어겼다"만 봐도 진짜 거만하구나 하는 생각과 반감이 솟는다.






사자 사랑방 모토 '할말은 한다'
좋은 말이지. 경기 관전하는 팬들도 의견이 있으니까.
근데 그렇게 욕설과 거만한 태도로 비난하면 결국 익명으로 삼갤에 팀과 선수 욕하는 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그럴거면 블로그에 쓰지말고 여기와서 함께 욕하자ㅇㅇ



맨날 개념글 올라가는거 보면 확실히 관음하는 것 같은데
진정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에 공감하는 걸 보고싶으면 욕설과 비난, 거만함으로 인해 의견이 묻히는 자신의 글을 다시 돌아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