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첨단 이론의 영역에서는 늘 

대립하는 입장들이 경합을 하고, 논쟁이 벌어지고 이렇긴 함. 

그러나 다행히도 크보판에서는 

그런 첨단 이론을 만들 게 아니라 그냥 있는 어느 정도 공인된 이론을 따라만 가도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가 됨. 

야구는 기본적으로 스탯의 스포츠이고, (플레이가 타석별로 끊어져서 이루어지고, 표본수도 경기가 많아서 수집하기 용이함) 

세계에서 돈을 많이 쓰는 메이져리그 애들이 

좋은 선수를 모아서 많은 팀 30개를 가지고 경기를 해주고

그거를 분석하는 시장도 활성화 됨. 

그 결과를 가지고 도출되는 것 중에 

거의 대부분 동의하는 거만 가지고 와서 활용해도 

이 변방 리그에선 엄청 이득이 됨. 

이장석이 넥센 잘 나가던 시절에 한 이야기가 

딱히 뭐 대단한 이야기는 없었는데, 

그룹 낙하산 단장들 중에선 그나마 나았기에 

넥센이 당시에 잘 나갔던 거고. 

지금 솩이 추구하는 야구. 

플라이볼 혁명 이야기 나온지 꽤 되었고, 

벌크업을 하되, 순발력과 스피드를 크게 희생하지 않는 한에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런 기법도 발전하고 있다는 건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나왔던 이야기였음. 

지금 사람들이 김한수 욕하고 이러는데. 

물론 김한수 매우 욕 먹어야 마땅하지만. 

무슨 시판수 이러면서 당장 짜르면, 

그렇게 이야기한 사람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솔직히 지금 프런트 내버려두고. 

그 안에서 내부승진이든 뭐 다른사람이든 영입한다고 해서 딱히 새로운 야구 할 것인가? 

아니라고 봄. 

그냥 제2 제3의 김한수만 양산될 뿐이고. 

오늘 야구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지만,

득점 생산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잘 설명하는 건 "출루 + 장타" 라는 건 이미 2000년대 초반 이야기임. 

그런데 국내 지도자들은 해설위원들도 포함해서 이거 인식하는 사람 별로 없음. 

그나마 출루의 가치를 말하는 양준혁 조차도 "이지영은 3할 타자기 때문에 쏠쏠한 타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 하고. 

개인을 탓할 문제가 아니라, 

그냥 리그 지도자 전반의 문제인 듯. 

옛날처럼 돈지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또 경산같은 2군 시설을 남들은 없던 그런 시절도 아니고(오히려 경산은 낙후된 편) 

이런 거라면 강팀이 될려면 

논쟁이 있는 이론은 거르고더라도(세계 최첨단 이론을 앞장서서 크보에서 실험할 필요는 없다고 봄) 

최소한 어느 정도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선진 야구관을 적용하고,

스탯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트랙맨 시스템은 이럴거면 왜 돈 들여서 도입함?ㅠㅠ) 

뭐 리그레션을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그 결과가 함의하는 것을 구단 수뇌부가 이야기할 때 

뭔 소리인지는 알아먹을 수 있는 감독을 

인터뷰해서 선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게 진짜 중요한 거 같고. 

물론,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하는 구단들도 이미 크보에 있고. 

이렇게 성공하는 구단이 나오면 다른 구단들도 따라하겠지만. 

지금 삼성은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름에 무색하게, 과거에 성공했던 모델에 취해서 

거기에 안주한 모습이라 너무 답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