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 부터 동네 공터에서 친구들이랑 야구하면서 프로야구도 가끔씩 봤음.

2010년에 내가 초6이었는데, 

그때 SK한테 한국시리즈에 깨지는거보고 좀 아쉬웠음.

근데 중학교 올라가고 고등학교 1학년때 까지(2011~2014년)

4년연속 통합우승을 하니까 정말 행복하더라.

사실 집이랑 시민구장이랑 좀 멀어서, 2013년때까지는 직관 한번도 안가봤지만

가끔씩 TV랑 인터넷으로 챙겨보면서

'오늘도 삼성이 이겼네'

라며 기뻐했다.

2014년에 친구따라 직관을 한번갔는데,

그때 너무 재미있어서

2014년 한국시리즈 2차전도 갔다.

그때 윤태자가 선발이었는데, 시원하게 이기고,

집에 돌아오면서 친구들이랑

세상을 다가진것만큼 행복했다.

2015년에는 고2였는데,

가끔씩 야자째고 야구장가고 그다음날 담임한테 쳐맞았지만,

갈때마다 이겨서, 너무나도 기뻤다.

2015년 한국시리즈 1차전도 물론갔고,

역전승은 정말 짜릿했다.

2016년부터 삼성이 몰락하기 시작했지만,

나는 이제 삼성이 이기든,지든 응원한다.

야구 좀 못하면 어떻냐?

우리는 4년연속 우승을 했던 팀이고,

언제든지 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4년연속 우승하면서 우리를 즐겁게 해줬던 그때가

너무나도 고마워서

나는 지금 부진한다고

욕할마음 없다.

그냥 오늘도 안다치고 건강하게,

그리고 팬들의 응원과 함께

야구경기를 했다는 그 사실에 감사하다.

오늘 졌으면, 내일 이기면 되고,

내일 지면 그다음날 이기면 된다.

언젠가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다시 상위권으로 갈 수있겠지.

오늘도 열심히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근데 감독한테는 안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