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때 아파트 앞 독서실 다녔덨는데
아파트 정문쪽엔 먹자골목이랑 학원가 있고 그 사이에 독서실이 있었음 병원건물

거기가 독서실 안에 화장실이 있는게 아니라 입구 옆에 있었단 말임.. 남녀공용이였음

맨날 빡쳤던게 화장실 들어가면 남자들 10명에 8명은 문열고 쉬싸드라
문 열면 바로 남성용 소변기 있어서 뒷모습만 보이긴 했는데..

쨌든 그날 밤 열두시쯤인가 공부하다가 응가마려워서 화장실 갔는데 칸이 두개 있고 안쪽 칸은 남성소변기쪽에 있었단 말야

한번 앉으면 폰 하느라구 디게 늦기 일어나서 안쪽 칸에 가서 볼일 보는데 한 10분?지낫는데 누가 들어와서 옆칸에서 볼일보고 나가는데

그림 보면 알다시피 칸 두개 사이에 칸막이 때문에 안쪽에 누가 있는지 안보인단말야

그래서 걍 불을 끄고 나가드라고.. 거기서 좀 무서웠는데 어차피 한드폰 후레쉬도 있고 쪼마난 화장실이니깐 뭐~ 하면서 다시 유튜브 봄ㅋㅋ

근데 유튜브 집중해서 잘 몰랐는데 갑자기 어느순간 뭔 소리가 이어폰 뚫규 들어오는데 좀 오싹해서 이어폰 빼니깐

진쯔 칸막이 바로 앞에서 목 잔뜩 쉰 아저씨~할아버지 쯤 되는 목소리가 뭐라하는지 알아들을수도 없기 엄청 빨리 중얼중얼중얼 거리는데 진짜 그 목소리가 존나 소름끼쳣음

쉰 목소리+긁혀서 새는 목소리? 지금 6년 지났는데도 기억남..
그걸 바로 화장실 칸 앞에서 중얼중얼중얼ㄹ거리는데 그 중얼거림 사이사이에 죽여버린다 죽인다 하는 단어가 들렷음

그냥 앞에서 말하는게 아니라 그 문틈 사이에 입대고 말하는것처럼 진쯔 존나 코앞에서 말하는 듯 햇음

거기서 진짜 존나 무서워서 눈물날거같은데 응가는 싸고있고 화장실 불은 꺼져있고 핸드폰 불빛때매 천장에 불빛 다 비쳐서 없는척할수도 없고 진짜 미칠거같았는디

밖에서 인기척 들이니깐 나가는거같드라ㅠ
그리고 10분동안 밖에 못나가고 진짜 쥐죽은듯 있다가 사람 들어와서 불캬고 옆칸 들어오는 소리 들리자마자 호다닥 띄쳐나왔음

아씨발 쓰다보니깐 또 존나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