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수에게 수사의 방향성을 돌린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함

다만 여기서 자꾸 그알이 비판받는 이유는 온전한 기억인지의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18년전의 기억을 가지고 김목수를 이미 범인으로 기정사실화 시키고 있다는데서 비롯하는 거임

공사장 인부중에 범인이 있을 확률이 있고 당시 전수조사가 되지 않았으니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인물도 조사해보자 이 정도 선에서 머무르면 방송은 재미없었겠지만 비판은 안당했겠지.

그런데 18년전에 10살이었던 목격자의 증언을 철썩같이 믿으면서 시청자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목격자의 기억 --> 김목수가 범인' 이 연결고리를 강하게 부각시키니까 자꾸 비판이 나오는거야.

결국 자신들이 범인이라고 내정해놓은 김목수가 범인임을 증명하는 실체적인 증거가 안나오니까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여론을 형성하는 모양새인데 그 연결고리의 시작점이 목격자의 기억이니만큼 목격자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 진실인지 여부가 무엇보다도 중요한거지. 누군가를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아가는 것이니 만큼 엄밀함이 요구되는 일인데

그리고 만약 이러한 의심들로 인해 의구심이 해소되서 진술의 엄밀성이 더해진다면 그건 오히려 좋은일 아님? 여기저기 구멍 뚫린 논리로 누군가를 범인으로 가리키는 것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