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분들이 올리셨던 세월호 커뮤는 트위터 내에서도 상당히 논란이 되었던 트윗으로 많은 분들이 저 트윗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셨습니다. 방송 한번 그렇게 나온 걸로 부정적인 일면만 찾아서 일반화시키지 않으셨음 합니다.

또한 커뮤러들이 그알의 방송을 원치 않았던 이유는 이런 반응 때문입니다. 그 영향인지 사선의 가해자가 커뮤러가 아니라는 루머가 돌게 되어 선동되고, 그 때문에 방송을 재고해달라는 등의 항의를 했던 것입니다. 제가 모든 커뮤러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이에 대해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죄송히 생각하고 있고,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알의 방송이 편향된 방송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커뮤러들 내에서도 논란이 되는 부분, 문제로 삼는 부분을 잘 지적해 방송에 내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의 전말을 이해시키기 위해 적절하게 커뮤에 대한 내용을 섞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커뮤를 뛰지 않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커뮤의 너무 극단적인 일면만이 보였다는 게 문제죠. 아마 그래서 커뮤 비중이 크게 느껴진다고 하신 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모든 분들이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커뮤 자체도 문제가 크다, 무작정 잘못됐다고 하시는 분들이 제법 보이고요.

커뮤러들 내에서 자정 작용할 생각이 없다, 이런 건 결코 아닙니다. 트위터 내에서도 수위의 정도나 규제 같은 것, 그리고 이외에도 문제로 삼아질 만한 것들은 심심찮게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만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 부분도 많아서 또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아무튼, 저도 커뮤가 조금 더 폐쇄적인 성향에서 벗어나 적당히 규제도 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 생각이 모든 커뮤러들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안 좋은 방향으로 몰아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죄를 저지른, 혹은 그릇된 소수의 남성분들만 보고 한국의 대다수 남성 분들을 한남충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