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엄마 자살해 죽고 새엄마가 한 초등학교 3학년때인가 들어왔었나 .

 그 전까지 할머니 살아있을땐

 운동회때 할머니가 맨밥에 참기름 발라서 김가루 뿌려서 찾아왔었는데 그땐 나도 남부러울것 없었다

근데 할머니 돌아가시고
 
 초등학교 운동회 중학교 체육대회 소풍등

 한번도 가족이 점심시간에 찾아와준적 없었다 .

  초등학교 5학년때 운동회때 점심시간에 혼자 풀죽어서 다른애들 다 운동장 안에 그늘있는데 돗자리깔고

김밥 에 치킨 이랑 과일이랑 불고기 이런거 먹을때  젤 눈에 안띄고 사람들 없던데가 학교 건물 뒷편에 수돗물 나오는 음수대 였는데

 거기 앉아서 점심시간 빨리 지나기만 바라고 있었다 .

 그때  어떤 아줌마가 " 어머 부모님 안왔니 ? 굶는거야 ..이러면서 막 내손잡고 데려갈려 하는데 그땐 너무 챙피해서 고마운것도 모르고

 걍 대답도 안하고 다른데 뛰어서 도망가버렸었다 .

 그뒤로

난 김밥 만큼은  가게에서 제일 비싼걸로 사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