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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탈출기.txt

흙탈출(223.33) 2015.11.01 14:08:26
조회 336 추천 3 댓글 3

경기도 사는 28살 꼬추다.

 

흙수저갤럼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군대에서도 수양록한번 안써본 내가 키보드를 잡았다.

 

 

우리집은 어릴때 집안재산이 어느정도 있어서 은수저 정도는 되었던것 같다.

 

나 초딩때는는 집도 2채에 땅 200평가량 있고,아빠 포텐샤/뉴그랜저 엄마 갤로퍼신형 탔었으니까.

 

집은 73평 2층단독주택 자가였음.

 

 

나름 유복한집안에서 태어났던 아버지는 직장생활을 거의 해본적없이 평생 사업만 벌이고 성공해본적 한번도 없이 전재산 말아드심.

 

주류회사,음료회사,목공소,고물상,콜밴사무실,아이스크림영업소,건강식품판매,등등 그나마 주류회사가 제일길게했던것 같음.내가 아는것만 이정도 ㅋㅋ

 

 

암튼

초등 고학년때부터 사업실패로인행 부채가 쌓여감에따라 재산도 점점줄어들음

 

중학교 입학할 무렵엔 살고있던 2층단독주택이 유일한재산.

 

그나마도 1,2층 다쓰던거 1층 세주고 평수적은 2층에서 삼.

 

 

중1때 집안에 빨간딱지가 다붙고 중2올라갈무렵 집경매 넘어감.

 

부모님,누나,나  식구4명  현금자산0원  빚수억원에 상황이됨.

 

여관에서도 자보고,친척들에게 맡겨지기도 했는데 친척집은 오래지내면 눈치존나줘서 있기싫더라..내가 이때 엄청소심해졌던것같아.

 

 

 

(사실 경매넘어갔을때 우리가 입찰해서 낙찰받을수있을수 있어쓴데

엄마가 비상금으로 모아둔돈 아빠가 몰래들고가서 바람난여자 오피스텔얻어주고 3달동안 생활하다가 돈떨어져서 집에왔음)

 

 

 

암튼 엄마가 가지고있던 카드로 현금서비스 다받아서 300만원이생김.

중고판넬가지고 노가다꾼한명불러서 중고판넬사다가 판자집만들어서 삼

그리고 엄마는 우리먹여살리느라 알바투잡뛰시다가 판자집입구 개조해서 포장마차처럼 장사함.

 

참고로 판넬로 만든집이 존나추움

 

단열재고지랄이고그런거없고 바람불면 존나춥고 겨울에도 그냥존나춥고 전기장판이빠이틀고 자도 머리를 이불까지 뒤집어쓰지않으면 못잘정도?

잘못해서 코내놓으면 코가존나빨개지고 ㅋㅋ

손발 이라도 자다가 내놓으면 마비될정도 ㅋㅋ

 

수도어는건 예사고 뜨거운물도 뭐 거의안나오지.덕분에 군대에서 적응잘했지 ㅋㅋ

그리고 포장마차 운영했다고했는데 손님들도 집안화장실써서,나 샤워하고있는데 손님이 존나뚜드리면 좆같았음.

 

난방도 좆같으니까 곰팡이크리는 말할것도없었지

 

 

그이후

 

가정환경이탓이라고 말하면 핑계고,

그동안에 나랑누나는 학교다니면서 사고를 엄청치고다님.

꼴통짓거리는 말 안해도알겠지?

 

그리고 덤으로 아버지의 가정폭력은 주2회정도 내가 21살때 아버지 쓰러지실무렵까지 계속되었어

 

 

 

 

 

가정사는 여기까지고 이제 내이야긴데.

 

 

내친구들은 좋은신발,좋은옷 입는거 꿀리기싫어서

중1여름방학부터 누나가 알바하던 주유소를 소개받아서 하게되었어

당시시급1300원인가 그랬던것같아.

 

친구들은 학교끝나고 학원가는데 난 5시부터 12시까지 주유소알바.

학교 근처에 있는거였는데  소장님이 엄청잘해줬던 기억이나.가끔 차비도주고.중1짜리 꼬맹이가 추운겨울에 난로앞에서 졸고있는거 보는게 안쓰러웠었나봐

 

 

그리고 중학교 졸업후

근처 꼴통실업계 전자과 진학.

내가머리가 좋다는게아니라 기초지식,상식은 어느정도 있는편인데

학교를 시험때빼고 거의안나갔어.

 

그래도 과인원 140명에서 11등정도했으니까 애새끼들이 개꼴통이었던거지.

 

사실 쌈박질하고 애들패고 다니다가 이종격투기하던새끼하고 시비붙고 존나쳐맞아서 안나간것도있어

난 애들 괴롭히지는 않았는데 주로 좆찐따같은놈들이 애들 괴롭히고 심부름시키는 꼬라지가 싫어서 떄렸었어.

어찌됬건 때린건 내잘못이지 아직도 많이 후회하고있어.

 

이차저차 많은 사건으로 인해 이전퇴학 처리가되고,

나는 그냥 자퇴했어.

 

 

 

이때가 17살 9월달.

 

 

 

 

학교관두고 피자집알바 존나게하다 18살8월 검정고시 합격,

 

19살에 그나이때 다 그렇듯 옷에 관심이 많아패션전문학교 진학했으나 적성에안맞고 노느라 1년후 그만둠.

 

그만두고 스포츠의류,신발 매장알바로 들어가서 일하면서 급여가적었는데

 

당시 배정남이란 모델이 구제패션으로 유명해지기시작해서

 

,광장시장이랑 구제도매크게 하는데서 의류장당1천원에 사와서 당시10만원씩에 개폭리취해서

 

까페개설해서 지인하고 지인의 지인들한테 팔아서 좀 짭잘했어.

 

이틀잠못자고 다녀오면 일주일안에 100만원가까이는 팔았던것같으니까.

 

 

 

그러고 해군지원해서 21살 5월에 입대예정잡힘.

아버지 고혈압 뇌졸증으로 4월에 쓰러지시고 난 입대취소함.

 

아.이때까지도 판자집+포장마차+수억 빚 그대로였어.내가 밖에서보면 부잣집아들처럼보였나본데 그런이미지때문에 허세끼가있어서 돈을 한개도못모았었어.

물론 월급타면 일부는 어머니드렸지만.

 

 

현상황에 아버지쓰러지고 병원비 3천만원크리+앞으로의 병원비+간병비 가 추가발생.

 

그리고 난 아버지 간병을하다 21살 11월에 입대 23살9월말 전역 .아버지는 23살1월에 돌아가심.

 

 

 

전역하고 할거없어서 인력나가서 노가다함.

그러다가 대기업 사무직 알바자리 소개로 들어가서 하게됨.

 

무슨알바뽑는데 면접도 존나보고 왜그러나했음 ㅋㅋ

 

노동법상인가 회사내규인가 3개월이상 알바를 못쓰는데 알바끝나고 나 알바하던데 부장님이

 

고졸공채 나왔으니까 지원해보라고 알려주심.

 

서류접수->합격후 면접 합격 입사함.

 

사실 나 알바하던 부서가 인사쪽이었는데 입김이 작용했던것같음.

 

면접보시던분도 아는분이있었고.

 

인사담당도 형동생하는사이었으니깐.

 

입사후 초봉3800 정도.

 

 

이때부터 좀 풀림.

 

장사가 하고싶어서 2년후 퇴사.이때나이 26살 모은돈 5000좀넘었어.

 

2500 대출받아 고기집개업.장사가 그리 안되지는 않았지만...돈이수중에 들어오니까 유흥으로 많이씀.

 

안되겠다 싶어.아는사람이 장사가 안되는고깃집을 하고있었는데. 세도못내고 장사하길래

 

내가세는낼테니까 장사하겠다싶어서 두개를 하다가 먼저 하던건 어머니드리고.새로 개업한 가게에 매진

 

3개월후에 음식장사 지겨워서 사촌한테 넘기고  1년반간의 고기집사업종료.

 

 

번돈은 많이없지만 내가 많이썼으니

 

다 좋은경험이라 생각하고 아시는분회사 소개받음.

 

우리사장님이 여러가지를 하는데 암튼 내 성과제임..기본생활할정돈 되고.

 

 

현재28살

차:K7

집:1억짜리 빌라소유(대출은 1/3 정도 남았나봐)

월수입:300~400정도

 

그리고따로 명품쇼핑몰 준비중이야.

짧게쓰려고했는데 글쓰는재주가 없어서 쓰다보니 너무길어졌네.

 

 

정말정말 간단하게쓴거고 돈벌라고 했던일들 써보면

노가다,주유소,피자배달,냉면배달,짜장배달,피자집주방,동대문옷팔이,보따리장수,전단지,물류센터,호스트빠,룸싸롱,노래방카운터,관리사무소직원,등등

이것보다 더많아 ㅋㅋ

고딩때 군고구마 새벽까지팔다가 양아치새끼한테 쳐맞은적도있곸ㅋㅋㅋ

 

 

내가하고싶은말은

 

영원한고통은 없는거라고 생각해.

 

힘들면 쉬었다가도되는데  다만 나태해지지는마.

 

운동할때 무거운거들어도 처음에만무겁지  일주일동안 계속들면 점점가벼워지잖아.

 

알게모르게 노력하는동안 삶의 무게는 점점 줄어들거야.너가 개뻘짓거리해서 큰사고안치는이상.

 

항상 노력하고 행동하는 습관을길러.

 

100만원을 받더라도 300만원짜리 직원이되면

 

오너입장에서는 300은 무리더라도 200은 주게되어있거든.

 

항상 책임감있고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주말에 일나와있는데 심심해서 써봤어 흙수저새끼들 빨리 탈출해서 은수저급에서는 다시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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