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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장편 수필) 나의 22년

ㅁㄴㅇㄹ(115.161) 2015.11.02 02:22:20
조회 4110 추천 21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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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갤러들이 장편글 싸질르는걸 좋아하는거같던데

나는 길게 묘사해야 할 몇몇부분 외에는 짧게짧게 요약해서 쓰겠다.

이렇게 써도 내 22살 인생이야기라서 꽤 길다.






결말부터 이야기해두자면 나는 지금 흙수저를 탈출하고 있다.

흙갤러들 입장에서는 이미 내가 탈출했다고 보일수도 있겠지




1994년 내가태어난다. 신당6동 산꼭데기에 있는 작은 지하 단칸방에서

바퀴벌레와 울고보채는 어린 형 옆에 내가 뉘어지면서 우리 4인가정이 완성되었다. 




동네마다 주요 산업이 있지 않은가? 우리 신당동은 동대문이 가까워서

옷과 관련된 곳이 참 많았다. 흔히 공대생을 비하해서 부르는

공돌이 공순이가 우리 부모님이시다.




우리부모님은 남의 공장에서 일하며 에이스라고 불리셨다고 한다.

외환위기 전까지는 섬유산업이 꽤 괜찮았기에 결혼 초기의 부모님은

열심히 일해서 2년만에 지하 쪽방에서 넓은 단칸방, 또 1년만에

2층 단칸방으로 이사를 갈 수 있었다.




그당시 내 일과는 유치원에 다녀와서 하루종일 먼지 가득한 공장에서

TV를 보거나 놀다가 저녁에 집에 들어가는게 전부였는데

집에 들어가면 십수마리의 바퀴벌레가 나와있었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과 내가 서열에 맞추어 크기별로

바퀴벌레를 잡았던 기억이 난다. 손으로 때려잡았다.




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6번의 이사끝에 

단칸방이 딸린 공장으로 이사를 갈 수 있었다.

우리 가정의 불화는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내가 8살정도 되던 해다




초 1~2시절 기억은 별로없다만 초3때부턴 기억이 좀 생생하다.

내가 처음으로 부부싸움을 목격한게 이때거든.

아마 어머니가 칼부림하고 경찰와서 유치장 가셨던거 같다.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내 예상에 무조건 아버지잘못일꺼다.

그 이유는 뒤에가면 알게될꺼임




가끔 저렇게 부부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우리가 느끼기에는

별거아닌걸로 싸우는것 같았지만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뒤에 많았던거같다.

대부분 성적이었던거일꺼임. 바람피우거나 그런거

초5때까지 부모님은 자주 싸우시거나 일이바쁠때 화내는게 잦았다.

돈은 거의 없다시피 했기때문에 질좋은 여가는 별로못했다.




아버지는 나름 잘해줬다고 하는데 정말 흙수저 치고는 평균이상정도인 수준이다.

사교육도 윤선생 3년해보고 그외엔 고딩때 영어 매달 26내고 다녀본게 전부다.

형도 윤선생3년에 고딩때 연애하려고 학원다닌게 전부고.

아버지는 고졸인데 자기가 공부를 정말잘했지만 돈때문에 안갔다면서

우리를 직접 가르치셨다. 초딩땐 자랑스러웠는데 크고보니 무식한 사람이었다.

특히 문법이라곤 "명사는 이름을 나타내는 품사야" 정도밖에 모르면서

무슨 큰아빠가 문법박사라고 떵떵거리며 자신도 문법 잘아는척 하더라.

실제론 관사가 뭔지 설명도 잘 못함. 교재도 성문 기초영문법.

항상 입에 달고사는 지식이 손에꼽는데 어른들이랑 있을때 그런걸 말하면

굉장한 지식인으로 대우받나보더라.

예를들어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이 시 한번씩 왼다.

시만 안다. 그리고 "이런들 어떠하리~" 이건 잘모름. 배경도 대충만 알고.

자기 고딩때 IQ가 144였다고 자랑하던데 어릴땐 뭔지 잘 몰랐다가

고1때 되서 내가 표준편차와 IQ의 배경역사에 대해서 말해주면서

"그건 별로 신빙성도 없어요." 라고하니까

"ㅋㅋㅋㅋ 니 IQ테스트 검사결과나 보고말하자 ㅋㅋ"라고 말하더라

근데 나 IQ 147나왔음.




그리고 웃긴게 내가 고1때 수학, 화학배우면서 "이과를 가겠다" 라고하니까

"이이이 과아아아아아???? 니이이이이가아아아아?????

야 ㅋㅋ 니가 그 심오한 미적분을 이해할 수 있을꺼같냐? 니가무슨이과 ㅋㅋㅋ

나도 미적분 이해못해서 엄청 힘들었는데 니가 무슨 미적분을 ㅋㅋㅋㅋ"

이라고말했다. 그리고 나 지금 공대다닌다. 




하여튼 다시 초딩때로 돌아와서

어머니는 우리한테는 화를 안내셨지만, 아버지는 자주 화를내셔서

형이랑 나 사이에는 양손으로 머리에 뿔을 만들어 올리면서

'아버지 화 나셨어?'라고 물어보면 손으로 X자를 만들거나 어깨를 으쓱해서

'아니' '몰라' '엄청화났어' 등등 의사소통을 했다.

아버지 화났을때는 걍 입닥치고 저녁때까지 기다리는게 보통이었다.




이때부터 중3때까지 자주 노동력을 착취당하곤 했는데

아이들도 쉽게 할만한 일들이지만 주로 가위를 사용해서 위험한 일들을

거의 시급 4~5백원 받아가며 했다. 물론 부모님 일도와드리는게 주된 목적이니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공부도 안하는게 그런거라도 도와야하지않나 싶긴하다.




초등학교 4학년때쯤 드디어 우리집은 공장건물 3층에 있는 방3개 집으로 이사갔다.

신당동에는 일반 빨간벽돌집에 지하는공장, 윗층은 주택인 건물들이 종종있다.

우리공장이 그랬고. 여기서 살면서 나와 형은 샤워기와 세면대라는걸

처음 써봤고 아버지는 온갖 오디오, 홈시어터를 사들이며 집안을 꾸몄다.

어머니도 화초들을 엄청 가져다놓았고 우린 이때 애완동물이란걸 처음 키워봤다.




그리고 이 사이에 갑자기 어머니가 몇주간 공장에 안내려간날이 있었는데

우리보고도 절대 공장가지 말라고했었다.

추측컨데 무슨무슨스탄인가 하여튼 외노자인 여자를 어떻게 한 모양이었다.

이쁜건아니고 껌둥이 못생긴여잔데 어릴때보기엔 어른같아보였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몇살인지도 모를 어린여자에게 나쁜짓을 한거였던것같다.




이때 내가 실수로 평소습관대로 공장에 내려갔는데 아버지가 "여기왜왔냐?" 라고

힘없이 말하는걸 대충 둘러대려고 "아버지 보려고 왔지요!" 라고했다

이건 내 인생에 큰 실수중 손에꼽는 실수로 아버지는 나를 빌미로 이혼을 안한다.




초등학교 5학년때쯤 친가쪽 친할머니가 자살하신다. 잘은모르지만 자식문제때문인듯

아버지는 폐인이 된채로 집에 누워서 1년을 보낸다. 이때 딱한번 친구가

집에 찾아온적이 있었는데 난 쪽팔린것도 모르고 데려왔었다. 아버지는 개쪽이었을듯

이날 이후로 이인간은 점점 폭력적이고 음주를하고 의지박약에

걸핏하면 물건을 부수며 괴성을 질렀다. 원래부터 가부장적이던 인간이

집안 사람들을 못살게굴고 심지어 이인간이 귀신이나 하느님은 엄청믿어대서

"너희들은 지금 귀신들렸다! 난 귀신과 대화하지 않아!" 라고 소리질렀다.

나는 그걸보고 지가 술처먹고 저러는게 더 귀신들린거같다고 생각했다.




이전에 외가쪽할머니는 아버지에게 "나이가 얼마나 많아도 누가먼저 죽을지도 모르는데

(왜 친가를 가냐? 제사지내러 안와?)"라는식으로 말한적이 있어서

이때이후로는 이걸빌미로 외가는 다 나빠서 우리가 절대 보면 안되는 쪽이 되었다.

한번 이모네집 놀러갔다왔다가 걸려서 집안 살림 전부 부심.




아버지만 따졌을때 이때부터 바꾼폰만 5대(부심), 노트북1대부시고

전화10대정도(나중엔 그냥 살때 3대씩삼. 맘에들었다고 여러대삼)

자기가 정말 아끼는거 아니면 걍 승질나면 부시더라.

이때 1~2년간 어머니가 식당에서 잡일하면서 우리 먹여살렸는데

결국 겨우겨우 마련한 3층 3칸방을 버리고

바퀴벌레 가득한 왕십리 재개발지역으로 들어가게된다.

이때부터 내 중딩시절이 시작된다




마지막으로 3층 3칸방을 떠나기 전에 우리집은 왕십리로 모든 짐을 비우고

마지막으로 족발을 시켜먹고 네가족이 유일하게 깨끗이 닦은 거실에 누워

마지막 밤을 지냈다. 다음날 수건1장으로 네명이 씼은뒤 왕십리로 떠났지




처음 왕십리에 갔을때 나는 아버지의 새사람 선언을 듣고

새로 이사간 꼬질꼬질한 집과 넓고 탁트인 공장을 보며 약간은 설렜다.

우리 아버지가 다시 사람이 된것같은 기분이었기 때문이었지.

하지만 술먹고 꼬장부리는건 별로 고쳐지지 않았다.

문제는 이게 점점 빈도가 심해지더라는 것이었다.




중1때는 기분이 너무좋거나 나쁠때만 술을 마셨다.

술마시면 개가되는데 문제는 이인간은 취해서 꼴아버리는 경우가 없었다는거다.

보통 술먹고 기분좀 업시킨다음에 평소에 못하던걸 술쳐먹었다는 핑계로

지 맘대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에는 못했던 막말을 술취했다는 핑계로 하고

형 여친(고딩) 불러다가 교육시킬꺼라면서 꼬장부리고

지 맘에 안들면 집안사람들 패고 협박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두번 그러니까

참을만했다. 일이 힘들겠지... 그래도 돈벌어주시잖아... 일단 참았다




중2때는 이게 점점 잦아졌다. 그래도 학교도 다니고 이인간이 죄책감때문에

집에 와서 자는경우가 별로 없었고 공장에서 자서 밤에는 안볼수 있었으니까

참을만했다. 이때까지는 적어도 별일은 없었던것 같다.

형은 점점 밖으로 겉돌면서 친구들이랑 오토바이 타다 걸려서 무면허+특절로 걸려서

고생좀 시키고 그랬다. 어차피 내 일 아니라 기억은 안나는데 형은 무혐의로 풀려났다.




한가지 기억나는건 아버지가 한번은 집으로 칼들고 쫓아온적이 있다.

나 죽이겠다고 말하면서 칼들고 쫓아왔다. 이유는 내가 노트북만하느라

공장에 안오고 집에만 있는다고 왜 가족한테 소홀하냐는 것이었다.

난 그때 놀라서 아버지 손목을 붙들고 "아니 왜이러세요?" 라고 말했다.

술먹고 눈이 말라비틀어진 고등어마냥 풀린 아버지에게 그런식으로 했더니

갑자기 돌아서더라. 그리고 나중에 하는말이 내가 그래서 실망했다나

지는 평생 지 자식한테 아버지께 절대복종하라고 세뇌시키며 살았는데

고작 칼들고 쫓아간거 가지고 자기가 살면서 가장 듣기싫었던

아버지 왜이러세요 라는 말을 들어서 기분 팍 상해부렀~나보다.




중3때 내가 여친을 만들었다. 생애 첫 여친. 지금까지 6년정도 사귀고있다.

얘 스타일은 흔히 말하는 베이글녀다. 마른건 아니지만

크게 통통한것도 아니고, 몸매는 괜찮고 얼굴은 애같다.

하여튼 내 첫 여친을 보던 아버지의 반응은 "내스타일 아니네" 였다.

"난 마르고 호리호리하고 예쁜여자가 좋아. 니네엄마랑 다르게 ㅋ 넝담~"

이라고 말하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왜 내 여친이 지 스타일에 맞아야하는지

생각하다가 어릴때 이인간이 종종말했던 "나는 니네가 뚱뚱하고 이빨빠진년

데리고와서 여친이라고 하는거 용납못한다" 라고 말했던게 생각난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뚱뚱하고 이빨빠진 여자를 내가 사랑한다면 지가 뭔상관인데?싶다




근데 이게 그나마 다행인건 이새끼는 예전 형때랑 다르게 내 여친한테는 지랄안하더라.

불러와라 뭐해라 이런거 안함. 이게 형때 그랬다가 어머니한테 욕먹어서 안한건가.

하여튼 안한게 다행인데 얘네아빠는 우리집같은 흙수저랑 다른

월소득 수천만원대에 중국까지 진출한 의류업 사장이고

얘네오빠는 영국, 싱가폴, 인도 돌아다니며 유학하고 어릴때 영훈초등학교라는

사립초에 분기당 300씩내면서 다니고 하여튼 금수저라서 잘못건드렸다가는

우리집 쫄딱 망할뻔하긴 했다.




하여튼 이때부터 아버지에게 크게 원망하기 시작했다.

내 여자친구를 자기 기준대로 판단했다는건 이인간 눈에는 모든 여자가

성욕을 풀 대상으로밖에 안보인다는 뜻이 아닌가?

그게 내가 사랑하는 내 중3 여자친구라도 말이다.

이때부터 나는 점점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생겨났다.

그리고 평소 부모님께 당연히 해야할말을 하며 자란 정의감 넘치는 소녀는

나의 푸념을 들을때마다 헬조선 486꼰대에게 학대당하지 않을 노오력을 하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너의아버지는 뭐가틀렸다. 이건 바꿔야한다.

그건 북한에서나 그렇게 생각한다. 니네아버지는 생각자체가 글렀다. 라고했다.

물론 헬버지에게 세뇌당한 나는 여친이 틀렸고 아버지가 맞다고 계속 주장했지만

여친의 논리적인 설명에 과연 타당하다고 여기며 조금씩 반항하기 시작했다.

억울했던점은 이때 어머니까지 거들면서 내가 사춘기가 늦게왔다,

요즘 버릇이없다 왜그러느냐 라면서 혼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나는 서울에서도 빡쎈편에 속하는 학교에 들어갔다.

그곳에 다니면서 꾸준히 공부하기 시작했고 낮았던 내 성적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공부에 맛이 들린 나는 천천히 올라가는

내 실력과 성적을 맛보며 공부하고 있었다.

이때 우리 가족은 바퀴벌레 나오는 방2개집에서 나와 단칸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중딩때부터 술마시던 아버지는 이제매일같이 술을마셨고 

가족간의 불화는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특히 주말에는 어머니가 온가족과 함께 단칸방으로 대피해야 했는데

세명중 한명이 대신 아버지에게 가서 주정을 들어야 했고 보통은 어머니가 하셨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도 싫다고 도망쳐온 날이 있었다.

그날 어머니는 왕십리 미니족발을 사다먹자고 하셨는데

나는 돈을 만원 더 받아 치킨한마리를 사다가 아버지를 드리자고 했다.

족발도 사고 아버지가 특히 좋아하는 양념치킨을 사다가 공장에 들렀더니

마침 형이 공장에서 아버지와 대화하는것 같았다.

나는 아버지가 기뻐할 것을 생각하며 치킨을 들고 들어가는 순간

아버지는 다짜고짜 안경을 벗기더니 뺨을 후려쳤다.

지딴에는 이러면 자신이 평소에 쌓아둔 나에대한 분노와

가족들을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을꺼라는 생각이었는지 어쨋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귀귀 만화에서나 나올것처럼

"어머니 왜 우리끼리만 족발을먹나요!"

"치킨한마리주세요! 감사합니다!"

"헤헤 아버지가 좋아하시겠지?"

하면서 들어왔는데 뺨을 쳐맞으니 지금까지 참아온 모든게 올라오더라.

나는 5초정도만 지나면 이미 눈물이 줄줄 나올것같은 격한 감정이 되었는데

아버지는 그것도 모르고 평소에 하던대로 "내가 이러는걸 못참겠다면 나가라!"

라고 하는데 나는 그말을 듣자마자 바로 나가려고했다.

웃기는건 아버지가 팔을 잡더니 탁 놓으면서 "그래 나가라" 라고하더라

나는 밖에서 십분간 질질짜다가 여친한테 전화걸고 질질짜다가

집에가서 어머니앞에서 질질짰다. 솔직히 우는거 개쪽팔렸는데

정말 나는 울기싫어도 울음이 안멈추고 질질나오더라. 계속나오더라

소리라도 안내고 울고싶은데 꺼억꺼억거리면서 흐느끼면서 울었다.

이게 내 생애 첫 반항이었다.

아버지는 이거에 대해서 "어..미...미언흐더!"정도로만 사과하더라

그리고 이날이후로 내가 반항만 하면 "그래 내가잘못했다고!

뺨좀 때린게 뭐 그렇게 잘못이라고 생색내고 그러냐!" 라면서 사람기분 더더럽게함




그리고 고1때. 어머니가 집나가셨다. 뭐 가끔 나가시니까 그러려니 하고있었는데

정말 오랫동안 안들어오시더라. 아버지가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셨다고 하던데

하여튼 어머니는 맞고 집나가셨다. 나중에 들은건데 부산가서 일하셨다고.

형은 이때 자취하는 여친이 있었는데 이사람 집가서 집에안들어왔다.

나랑 아버지랑 단둘이서 한달간 살게되었는데 이때가 아주 가관이더라.




나는 여친이 한 말을 굳게 믿으면서 "이렇게살지마세요. 술그만마시세요.

가족들에게 폭력 행하지 마세요." 라고 말하면서 아버지를 변화시키려고 했다.

아버지는 어딜 자식이 부모를 가르치냐고 오히려 뭐라하더라.

예전처럼 술쳐먹으면 닥치고 듣고 패면 맞으라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패려고하면 도망쳐서 나가버리고 집가서 문장구고 반항하니까

"이게 고딩이 되더니 싸가지가 많이없어졌네?" 라는식으로 나오더라.




나랑 안싸울때는 이곳저곳 들수시면서 어머니를 찾았는데 이것도 또 가관이었다

삼촌한테 전화해서 니 여동생 찾아내라고 말하고

이모한테도 전화를 했는데 웃기는건 니 언니 찾아내라고 말한 다음이다.

"야 근데 니 젊을때 내가 계단밑에서 니 보니까 엉덩이가 탱글탱글하더라

그거좀 만져보고싶었는데 ㅋㅋ 내가 그걸못했네? 야 서울와라. 니도 이혼했다매 ㅋㅋ

아 미안 내가 니 남편이랑좀 놀아줬어야했는데 그걸안해서 바람이났네? 미안ㅋㅋㅋ

내가사과의뜻으로 니 자식들이랑 같이 다 데리고 재혼해줄께. 서울와"

라고했다는거다. 시발 이게 암만 술쳐먹었어도 사람이 할말이냐?

이모가 전화끊어버리니까 "야 안되겠다. 니가 전화해라. 니가 전화해서

엄마 찾아달라고 떼써. 그리고 서울오라그래. 식사좀 하자고해라" 라고하더라.

나는 문자로 "이모 전화받지마" 라고보내고 빠르게 삭제한뒤

그새끼가 시키는 온갖 파렴치한 전화, 문자를 내손으로 보냈다. 내용은 안보낸다.

이거말고도 동네 아줌마들한테도 추근덕댄거같다.




난 그때 이후로 울부짖으면서 형에게 도와달라고 했는데

형은 "ㅋ 니가참아 아버지그러잖아 ㅋ 아 형이가야되나 ㅋ ㄱㄷ려 ㅋ 가줌 ㅋ"

이러고 말더라. 이 한달간 형은 3번쯤왔다. 형이 온날은 그나마 내가 살만했었다.

어머니는 "1년만 기다려 ㅋ 엄마가 돈벌어서 너 데려감 ㅋ" 이런다고 하고

나는 정말 하루가 지옥같더라 ㅋㅋㅋ 그나마 학교에 있을때가 가장 행복했다.

이때만큼은 자율학습이 가장 즐겁더라. 나를 늦게 보내주니까




그러다가 내가 진짜 죽을거같다고 말하니까 형이 찾아왔다..

"어머니가 짐빼서 나오래요." "그래 가라" 이런식으로 대충 이야기하고 나왔다.

이날 이후로 아버지 못봣는데 아버지는 떠나가는 나에게

"너는 아직 정신이 덜 성장했다. 나중에 철좀 들고 보자" 라고하더라.

철이란건 니가 죽기 직전까지 절대 못드는걸 말하는거겠지. 라고 생각했다.




여기서부턴 정말 파란만장한 내 흙수저 탈출기다.

나는 어머니와 단칸방에서 살게됬다. 형은 군대를 갔고 나는 공부를 시작했다

꾸준히 공부해서 서울내의 대학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금은

PEET라는 시험 준비중이다. 올해 봐서 점수는 떠서 일단 원서쓰고 면접볼껀데 

떨어지면 한번더할꺼다. 이거 돈많이드는 시험인데 

어머니가 그동안 등록금낸다고 모아놓은걸

내가 등록금 싼 학교 + 국가장학금 + 교내장학금에 가끔 성적장학금 따와서

거의 안썼기때문에 그걸로 준비중이다. 약사 되고싶다.



어 음 고딩때부터 대학교까지 이뤄놓은건

73학점, peet성적, 토익성적

롤골드 스2다이아 하스스톤전설 

이정도 스펙인거 같다.

글끝낸다.






























*읽지 않아도 됩니다

제 생각에는 제 글에서 지역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일절 안나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저는 지역감정이 있는사람입니다

경상도 사람들을 싫어하고 전라도 사람들을 특히 싫어합니다.

그러나 지역감정은 매우 나쁘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아버지는 전라도 사람입니다.


사상검증: 네다통 네다홍

다깎끼개객기 김대중개객기 노무현존경함 이명박멋짐 박ㄹ개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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