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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여기서는 자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ㅆㅂ흘규ㅠ(118.36) 2015.10.30 23:52:24
조회 574 추천 11 댓글 5

그냥 구질구질하게 사연팔이 안하고 과거사는 심플하게 넘어간다.


우선 35살먹은 아재다.


1. 4살때까지는 아버지 유통업으로 돈좀 벌었음. 당시 서울 신림동(난곡말고 신림동이 졸라컷다. 지금은 죄다 가난뱅이지만 당시에는 돈좀 버는사람들이 모여사는곳이 있었음)에 3층짜리 단독주택에 3층은 울집 나머지는 월세방으로 월세받고 살았음.


2. 씨발 전라도 군대동기 새끼가 통수 제대로 쳐서 집까지 몽땅 날아감. 나는 어쩔 수 없이 시골로 보내지고 부모님은 산속에 텐트치고 살았음.


3. 그래도 거래처들이 어찌어찌 돈을 빌려줘서 5년만에 빚 다갚고 단칸방에 동생포함 4식구가 살게됨.


4. 5학년때 그나마 내방을가지게 되었음.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입학과 동시에 imf 터지고 당시 상가에 올인했던 울집 폭상 망함.


5. 아버지는 속터지게 공인중개사 한다고 집에 처박혀서 공부하는데 공부하는거 같지도 않음. 엄마 혼자 식당나가서 돈범 씨발 돈나갈곳은 많은데 식당에서 벌어봤자 얼마나 벌겠냐? 이와중에 애비라는 새끼는 반찬타령하면서 나보고는 공부안한다고 존나 패기시작함.


6.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졸업만하자 바로 나가서 산다.. 씨발 집에 전기도 끊김 ㅋㅋㅋㅋㅋㅋ 가스도 끊김 ㅋㅋㅋㅋ 그와중에도 지가 일할생각은 절대 안함. 


7. 고등학교 졸업 어찌어찌 인서울 대학은갔으나 입학금 부족 그래도 어찌어찌 엄마가 빌려서 입학금은 내줌.


8. 바로 군대 입갤 후 제대.. 제대해도 이미 집안은 씹창났음 내 등록금이고 나발이고 절대 돈나올 구멍이 없음. 이와중에 동생년은 집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 리얼 콩가루 집안


여기서부터 내얘기 시작한다. 당시 상황은 그래도 빚이없었기때문에 다행(이였지만 이것도 통수 나온다..씨발)이라 생각했다. 니들같은 흙수저는 내 테크를 잘봐라 그나마 동수저가능한 테크다. 


일단 종잣돈 100만원을 모아라 100만원정도면 니가 집안 쌩까고 2개월만 빡시게해도 충분히 모으는 돈이다. 그리고 짐을싸라 그리고 절대 뒤돌아보지 마라. 기억해라 흙수저에게 집이라는 곳은 부채덩어리이지 너의 스트레스의 근원이다. 


우선 나는 집을 나와서 짐은 잠시 친구집에 맡겨뒀다.. 그래봤자 박스로 1~2박스나오더라. 


알바테크간다.


1. 새벽일 새벽에 헬스클럽이나 무용학원 문따주고 청소하는일 했다. 새벽 6시까지가서 문따고 청소해주는거다 7시반까지 해주면되는데 처음에만 힘들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리고 나중엔 무용학원 선생님들이나 원장님이 빵이랑 이런저런 주전부리 챙겨줘서 아침도 먹고 개꿀이였다. 이게 한달에 40만원씩 줬다. 하루에 2만원꼴이였는데 그당시 최저시급이 이 5천원도 안되던 시절이였으니 그야말로 개꿀이였지. 지금도 이런일자리들 있다 새벽일자리 잘찾아봐라.


2. 그리고 학원 샤워실에서 씻고 옷갈아입고 주간 알바하는곳으로 갔다. 나같은경우엔 당시에 인라인/보드매장에서 판매일했다.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봐주는 일이였다. 이게 한달에 90~100만원 선이였다. 


나중에 대기업 사무보조로 일자리를 옮긴다. 근데 이게 내 인생을 바꿔놨다. 어쨌든 급여는 80만원수준이였지만 알바로서 야근수당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대략 한달에 130정도 받았다. 물론 사무보조일하면서 야근이 많아졌기때문에 야간알바는 때려쳤지만 이건 나중의 일이다.


3. 오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호프집에서 알바 뛰었다. 이게 한달에 60정도 받았던걸로기억한다.


씨발 존나 빡세보이지? 절대 아니다 우선 무용학원은 1주일에 6번 나가고 하루는 쉴수 있었다.그리고 인라인/보드매장도 1주일에 2일은 쉬었다. 호프집도 일주일에 1번은 쉬었다. 


자 이렇게 돌면 고시원안들어가도 된다. 어차피 무용학원은 밤 11시만되면 문을 닫기때문에 난 알바가 끝나고 새벽 4시쯤에 무용학원에가서 한숨 잤다. 아니면 청소먼저 다해놓고 자던가. 히터랑 에어컨있어서 내맘대로 틀어도 괜찮았다 오히려 선생님들은 들어오자마자 시원 혹은 따뜻해서 좋다고 부지런하다고 칭찬해줌. 


저렇게 한달에 200가까이 벌었다. 쓰는돈? 차비말곤 없었다. 뭐 가끔 칫솔 치약사는돈이 있긴했다만 저렇게 딱 5개월일했더니 300/30짜리 월세 원룸 얻었다. 힘들긴 존나 힘들었지만 씨발 그래도 월세인데 내방생겼다고 광광우럭따.


씨발 꼴에 방생겼다고 친구들이랑 그 코딱지만한 방에서 오뎅에 소주도 한번 먹었다. 그런데 친구새끼가 기술도 못배우는 매장에서 판매직 하지말고 인터넷에 잘찾아보면 사무보조일 있으니 그일을 해보란다 업무도 쉬운편이고 밥도 주고 야근수당도 잘챙겨주고 주말엔 쉰다고.. 

근데 씨발 고졸새끼를 써주겠나 싶었는데 의외로 이력서 한 100개정도 날렸더니 4~5군대에서 연락이 왔고 간단히 면접보고 그중 급여 제일 괜찮은 곳으로 입사했다.


어깨넘어로 일하는걸 봤더니 생각외로 어렵지 않은듯 했다. 테스트하는일이였는데 단순반복업무는 나한테도 시키고 해서 그냥 나도 곁눈질하며 배웠는데 의외로 적성에 잘 맞았다. 팀장님이 그걸 보시고는 파견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줬다.

근데 씨발 월급은 더적었다. 파견직은 수당이 따로 안붙더라. 한달에 140만원정도 벌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러면서 새벽일까지 때려친다. 드디어 원잡생활로 돌아간거다. 그리고 환영회식도 해줬는데 맨날 소주도 돈없어서 아껴먹다가 직장에서 백세주먹는거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었다. 존나 비싼술먹네 하면서 놀랬다.


그래도 회사에서 식권을 나눠주면 그걸로 주위식당에서 가격만큼 식권내고 먹는 시스템이라 내가 팀 제일 막내라서 선배들이 식권남으면 다 나한테 몰아줬다. 그래서 식권다 모아서 중국집가서 탕수육먹고 깐쇼새우도 먹고 그랬다.. 씨발.. ㅠㅠ 존나 울었다. 맛있더라. 


씨발 그런데 여기서 흙수저 씹창집이 내 발목을 잡는다. 파견직 채용되면서 4대보험을 들었는데. 씨발 애비가 안낸 의료보험료가 나한테 청구됨. 450만원... 씨발 헛웃음만 나오더라 눈물도 안나옴. 빚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있었음. 


의료보험공단가서 사정이야기를했더니 담당자도 자기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제도가 잘못된거라는건 알지만 도와줄수있는건 분납밖에 없다고함. 안그러면 압류들어간다고해서 2년간 분할납부함. 씨발 ㅠㅠ


그렇게 파견직생활이였지만 열심히 했다 재미도 있었고 선배들도 좋고 그래서 선배들이 막 추천해줘서 정규직 심사볼라고 했는데 학력때문에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비슷한 분야에 학력안보는 분야가 있어서 그쪽으로 추천해줬고 그쪽으로 정규직으로 채용되었다.


정규직 채용후에 학력컴플렉스가 심했는데 국제자격증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영어공부 존나게해가면서 2년 준비해서 국제자격증 땄다. 그리고 나서 회사 이직했는데 대충 급여테크가


1800 -> 2200 -> 2400 -> 2850(자격증취득 후 이직 -> 3400(이직) -> 3800(대기업으로 이직) -> 4350(ㅅㅌㅊ벤처로 이직)


지금은 1억 5천짜리 전세 아파트 + BMW 몰고 다닌다. 가족들?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고 난 월세집구하는순간 바로 독립세대주로 빠져나왔다. 집에서 찾아올까봐 몇년간은 전입신고도 안하고 살았다가 전세 얻으면서 전입신고는했다. 


사람들은 나보고 운이 좋다고 하는데 씨발 나도 존나 힘들었다 맨날 밤샘하고 철야하고 그래도 악착같이 버텼다. 예전 집꼬라지처럼 살긴 정말 싫었다. 그래서 악착같이 노력했는지도 모르겠다. 


국제자격증도 시험비용이 1회에 90만원이 넘어서 씨발 2번이나 떨어지고 피눈물 났다가 3번째 붙었다. 근데 세상이 존나 신기한게 고졸이라고 무시하고 영어는 하냐고 비아냥거리던새끼들이 자격증 따고 나니까 먼저 연락왔다. 다시 면접보자고 그래서 연봉협상때도 내가 원하는 연봉으로 불러서 입사했고 경력이 쌓이고 업계에도 소문이 좋게나면서 대기업에서도 이직제안도 들어오더라. 


흙수저라고 다르게 생각할필요 없다.


내충고는 우선 가족을 버려라 니가 거기에 있으면 내내 니 가족은 니 발목을 잡고 늘어질꺼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과감히 버리고 일단 너하나라도 건사해라. 그리고 성실 + 공부 이두단어만 있으면 헬조선에서도 니 밥벌이는 할 수있다. 


ㅇㅇ 씨발 자랑겸 충고였다. 


니들도 빨리 플라스틱수저로 올라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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