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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큼 불행한 집안이 있을까

흙갤러(218.157) 2024.09.28 19:26:11
조회 2905 추천 55 댓글 39


주변에 이야기하면서 위로를 받기엔 너무 큰 이야기라... 여기에 쓴다.


어머니,형이 조현병이다. 그것도 중증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


어머니는 항상 도청을 당하고 있고 음식에 누가 독을 탔다고 의심을 한다. 그래서 심각할 정도로 마르셨다.


변기에도 못 앉으시고 바닥에 볼일을 보신다 변기에 독이 묻어있단다. 경찰도 매일 부른다.


폭력성이 있긴 하지만 몸집도 작으시고 마르셔서 힘이 없어 제지하기 힘들지 않다. 문제는 형이다.



형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남다름을 알 수 있었다. 뭔가 또래랑 다르게 맹하고 가끔 정신이 나가면 폭력성이 짙었다.


정신병원에 가서 조현병이라는 것을 알았고 약을 그 때부터 꾸준히 복용했다.


아버지는 운동을 하면 낫는다며 운동 학원을 보냈고 이게 큰 문제가 되었다.


몸도 가족 중에 제일 크고 운동도 배워서 힘이 세니 한 번 환청,환각으로 정신이 나가면 말릴 수가 없다.


집 물건을 부신다던지 소리를 지르며 집안을 어지럽히면 엄마와 나는 방에 문을 잠그고 숨어서 화가 가라 앉기를 기다렸다.


집이면 다행이지 밖에서도 문제 일으켜서 돈 나간게 한 두푼이 아니다...


심하면 하루마다 이러는데 무서워서 잠을 못 자고 살자 생각도 여럿 했었다 근데 내가 죽기엔 너무 억울해서


진짜 형을 없앨까 이런 생각도 했었다. 정말 그 정도로 힘들었다.



아버지한테 엄마,형을 입원시키자고 여럿 설득을 해봤지만 반대했다. 병원에 맡기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게 치료될 것이고


약을 복용하면 잠시나마 나아지니까 괜찮아질 거라고 근데 그것도 10년이 넘게 그대로였음에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시지 않았다.


난 군대를 전역하고( 군대에서 엄마,형을 안 봐도 돼서 정말 행복했다. 집보다 군대가 좋았음 ) 나서 바로 일자리 구하고 독립했다.


아버지가 많이 힘들어하실 것을 알지만 나도 미칠 것 같았고 우울증 약 먹으면서 나도 너무 힘들었기에 살기 위해서 나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형에 의해 돌아갔다. 환청,환각으로 인해 아버지를 악마라 생각하고 아버지를...



난 형을 싫어했다 난리피우는 것도 싫었지만 아버지는 형이 정신적으로 아프니 나보다 형을 훨씬 더 신경쓰고 예뻐했다.


그 정도로 형에게 잘해줬지만 돌아온 것은 살인이었다.



국가의 도움으로 엄마는 정신병원에 입원을 했고 형은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갔다.


난 아버지를 대신해 곧 퇴원할 엄마를 보살펴야 하고 결국엔 출소할 형까지 돌봐야 한다.



난 지금 지옥속에 살고 있다. 나 또한 아버지처럼 돌아갈까봐 나 또한 미칠까봐 두렵다.


가족이 오히려 없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매일한다.


난 오래 살아갈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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