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이의 총애를 듬뿍 받은 덕수고 유격수 병욱이는

강게이 빈자리의 최우선 대체선수였음

14년도부터 이미 강게이 대체자를 물색하던 장석이와 경엽이는

표면적으로는 임병욱 김하성 윤석민 김민성 등이 후보라고 내세웠지만 속내는 사실상 임병욱으로 크게 기울고 있었지

장석이의 시범경기 해설을 보면 무한한 병욱이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도루하다 부상으로 드러누으며

14년도 백업유격수 1순위로 출장하는건 김하성이 됨. 이때 수비로 충분한 싹수를 보이며

14시즌이 끝나고 김하성 윤석민으로 대체유격수가 압축되었고 결국 15시즌 지금의 고척 박보검 김하성이 탄생한다.


그리고 때는 흘러서 어언 2017년

이정후는 입단하자마자 연습경기 시범경기서 불꽃 타격감을 선보이며 장외타격왕을 거머쥔다

하지만 장정석 플랜에는 주전 외야수는 고종욱 임병욱 대니돈의 체제였고 여기에 이택근이 가끔 외야보는 체제로 정해져있었지

이정후는 1군 출발도 확실하지 않았고 1군에 스더라도 외야전환이 확실한건 아니다, 유틸리티로 쓰이거나 대주자로 쓰일 수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이었다.

그러나 시범경기 송구중 팔꿈치서 뚝 소리가나며 아웃되었고

장정석은 개막 중견수로 고종욱을 낙점하며 임병욱 공백을 메워보려했지만

니들이 잘 알다시피 고종욱 그분이 중견수 슬 수 있는 분이니?

중견수 앞 3루타를 양산하며 장정석의 인내심을 뒤흔들었고. 결국 그자리를 대체하여 이정후가 주전 외야수로 나서며 크보대스타의 탄생을 알리게 된다.


난 크보 어느 코치가 김하성 이정후급의 대선수를 둘이나 짧은 기간에 양산한 케이스를 본적이 없다

병욱이는 그 기적을 만들어낸 명코치다

그리고 박준태 변상권마저 키워내며 그 명성이 죽지 않았음을 증명중이다

정후나 하성이가 적시타치고 홈런 칠때마다 우린 마음속에서 이 말을 꼭 해주자

병욱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