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최근까지 선발 투수 세 명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나마 이날 에릭 요키시가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하면서 한시름을 놓았지만, 여전히 최원태와 이승호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필승조에서도 안우진이 빠졌고, 야수에서는 박병호와 박준태 등이 부상을 당했다.

6일 고척 KT전을 앞둔 손 감독은 "요키시가 돌아오면서 한시름을 놓았는데, 오늘 던지고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까지는 실전에 크게 이상은 없다. 중간중간 불펜 피칭도 두세 차례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최원태와 안우진은 캐치볼을 시작했고, 이승호는 하프피칭에 돌입했다. 박준태는 빠르면 다음 주 콜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박병호의 복귀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손 감독은 "박병호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9월 말을 생각하고 있다. 이승호는 잘 진행이 된다면 다음 주 주말을 복귀 시점으로 보고 있다. 박준태는 오늘 2군에서 훈련 내용을 보고 큰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원태와 (박)병호까지 돌아오려면 9월 말은 되야 한다. 기간이 남았지만, 돌아올 선수들이 있어서 그 기간을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는 일주일에 대체 선발을 두 번을 사용해야 한다. 그동안 불펜들을 잘 관리하고, 더 이상 부상 선수들이 나오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상자는 많고, 경기는 가장 많이 치렀다. 복귀 선수들을 생각하면 아쉬울 수도 있다. 이에 손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