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각 구단이 일찌감치 선수단 정리에 들어간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도 조만간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저희 구단 역시 재계약 불가 대상자를 어느 정도 추려놓은 상태다. 마무리캠프 시작에 맞춰 선수와 만나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12일부터 고양 국가대표 야구장에서 마무리 캠프를 실시한다. 4일 훈련 후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된다.

아직 선수들에게 전해지지 않았기에 방출 규모와 대상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직접 은퇴를 공언한 외야수 이택근(40)이 여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큰 폭의 변동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치현 단장은 "아시다시피 원래부터 저희 구단은 선수단 규모가 작은 편이다. 방출 규모는 예년과 비슷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 후 키움 프런트는 내년 시즌을 위한 업무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내야수 김하성(25)에 대한 포스팅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0년도 포스팅 신청 기간은 11월 10일부터 12월 14일까지다. 종전엔 11월 1일부터 시작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열흘 정도 밀렸다.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수 측과 조율할 예정이다.

키움은 외국인 선수 계약과 프리에이전트(FA) 협상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감독 선임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내부 FA는 불펜 투수 김상수(32)가 유일하다. 내야수 서건창(31)은 2018시즌 등록일수(56일)가 부족해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