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진부터 박고 시작할게

글이 너무 길어서 어차피 다 읽지도 않을꺼 아니까 대충 사진이나 보고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스포츠카드 수집 문화가 미국은 엄청 보편적으로 퍼져있고 자리도 잘 잡아서 접하기 쉽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 갤러리에 있는 히어로즈 팬들도 우리 야구선수 카드가 있구나 라는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퍼져있지가 않은 문화야 근데 나는 야구장 갈때 싸인받을 공 들고가는것도 귀찮고 글러브 챙겨가는건 더 귀찮고 그러다보니 맨날 입고간 유니폼에 싸인받고 그랬는데 뭔가 소장하기엔 유니폼은 빨기도 하고 하니깐 손 안타고 오래 소장 할 물건이 뭘까 생각해보다가 스포츠카드를 생각한거고 혹시 우리나라도 이런게 있을까 알아보니깐 있더라구 연세 지긋하신분들은 어릴적 어린이회원 가입하고 우표나 카드 받아본 사람들 있을거야 뭐 여튼 이런거 각설하고 그냥 나도 그거 하고싶다 가지고싶다 모으고싶다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나라껏만 간단하게(?) 소개할게

우선 이 카드를 우리나라에서 기획, 발행 하는곳은 지금 대원미디어 한곳 뿐이야 scc 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매년 시리즈로 발매를 하고있어, 17년에는 한종류만 나왔지만 18년 19년 20년에는 레귤러 컬렉션1,2 프리미엄 컬렉션 1,2 등등 다양하게 나왔거든 그래서 그 박스에 어떤 선수들의 싸인카드 같은게 들어있는지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고 원하는 박스를 구매하면 돼

이게 체크리스트야 오토는 오토그래프, 즉 선수의 친필싸인이 들어간 카드를 뜻하고 저지, 패치는 위에 우리형 카드 사진 뒷줄 세번째 카드보면 우측에 B(왜 B인지는 모르겠다만) 모양에 하얀부분 있지? 거기가 경기에 착용했던 유니폼을 잘라서 붙여 넣은 부분이야 패치는 마찬가지로 패치부분을 잘라 넣은 카드고, 운좋으면 패치부분이 키움 또는 이름부분 '호' 라던가 그런 레어한 부분이 들어가기도 해

보통 저지카드는 발행수량이 많은데 패치카드는 30장정도로 한정 발행하고 일련번호가 붙어 뭐 3번째 카드라고 한다면 03/30 이런식이야 오토 카드는 발행수가 더더욱 적고 01/12 정도 될거야 보통은, 위 사진 조상우 허리부분을 보면 한정 일련번호가 보일거야 30장중에 22번 22/30 그렇다보니 저지넘버라고 해서 그 선수의 등번호가 들어간 카드는 똑같은 다른 카드보다 더 비싸 많게는 2배도 차이가나 조상우의 경우는 11/30 이라면 저지넘버겠지? 만약 김하성 오토카드가 7한정 발매되면 7/7 카드를 뽑는사람은 그냥 로또 맞았다고 보면 돼

그리고 판매처인데 네이버 스토어에 태양샵이나 트윈스샵 등등 스포츠카드 취급하는곳은 많으니까 네이버스토어로 봐도 좋고 아니면 스포츠카드 전문 쇼핑몰들도 있으니 알아보면 금방 나올거야

다음은 구성인데 보통 한팩에 5~6장의 카드가 들어있고 한박스에는 그 팩이 20개가 들어가 (혹시 시리즈 중 팩수가 다른게 있을지도 모르니 구매할거면 꼭 확인하고 구매해) 그리고 카톤 또는 케이스 라고 하는 단위가 있는데 그건 20박스가 들어간거야 즉 400팩이 들어갔다는거지 보통 한박스에 1장의 '힛카드' 라는게 보장되는데 이 힛카드가 뭐냐면 오토, 저지, 패치 같은 한정 카드를 말해 그러니 박스 하나 뜯어야 간~~신히 힛 두장 나오거나 한장 나오는데 그마저도 박정음 오토, 김규민 오토 이런거나 나오면 그래도 우리 선구거나 선수였으니까... 하면 되는데 전혀 뜬금없이 박종훈 저지라던가... 최채흥 오토라던가... 이런게 나오니까 확률은 내가 직접 뽑기엔 낮은편이야 다만 나는 내가 돈을 많이 쓴편은 아닌데 이정후 한정카드랑 루키카드 등등 내손으로 직접 뽑은 카드들이 꽤나 있거든? 그러니까 너의 손을 믿고 사려면 무조건 직접 뽑는거보다 싸게 먹히는건 없어 근데 니가 재수가 없으면 20만원짜리 카드 뽑자고 박스에 20만원 투자했다가 3만원 5만원짜리 카드한장 건지고 끝나는 경우도 있어^^

그리고 이 스포츠카드의 특이점인데 시세의 변화야

이거 주식같은면이 있어서 카드를 비싼 카드를 뽑았다? 예를들어 2020 프리미엄 시리즈에서 김태균 오토카드를 뽑았다 은퇴시즌인데다가 상징성도 있고 인기도 좋은 선수니까 이 카드가 200만원 가까이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어 근데 시세는 잘 변해 지금은 60만원정도 하더라고

그와 반대로 루키시즌에 발행된 카드들이 있어 내가 2017년 이정후 루키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게 지금 판다고 하면 10만원에 판다고해도 바로 연락이 올거야 근데 이 카드는 한정 발매도 아니고 당시에 지금같은 가치를 가지지도 않았어 그냥 천원짜리 카드팩 까서 나올수도 있는 카드였던거야 단순히(근데 선수보는 눈이 좋았던 대원에서는 이정후 카드를 의도적으로 적게 찍은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정도로 안나오는 카드) 근데 지금의 이정후를 보면 국내에서 꽤나 대단한 선수가 됐잖아 그 선수의 처음 발행된 카드 시리즈라 가치가 높아 그래서 MLB카드를 루키카드 위주로 수집하고 투자해서 돈을 버는 사람도 많아 같은 이유로 지금 강백호, 구창모, 소형준 이런 선수들 카드를 모으는 사람들이 있어

반대로는 강.정.호 잘나갈때 메이저리그 초반 발행된 미국 카드가 국내 수집가들이 사들이면서 엄청 비싼 가격을 형성했는데 뭐 지금은 카드에 직접 싸인을 한 오토 카드들도 1~2만원? 그 선수의 하자가 카드값을 죽여버렸지ㅋㅋㅋ

앞서 말한것처럼 저런 이유들에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해 물론 국내카드로는 크게 못하지만 스포츠카드 입문해서 미국 카드로 눈을 돌리면.... 장당 만원에 한 20장 카드 사들였는데 이게 나중에 장당 수천만원이 될수도 있다는 얘기야 실제로 지금 투자수단으로 꽤나 떠오르는중이고(중국놈들이 이 시장에 발을 들였거든)

물론 그런 기대치를 가진 선수 카드는 보통 발행 될때부터 가격대를 어느정도 형성해서 나오기때문에 위의 사례는 올해부터 갑자기 김규민이 6년연속 3할 중반에 30-30 찍고 골글에 MVP 밥먹듯이 할 경우라고 봐야지

그리고 카드들의 대략적인 가격대인데 지금 내가 올려놓은 사진중에는 이정후 싸인카드가 가장 비싸 저게 거의 70만원정도 해 박병호 싸인카드(키움)는 한 30만원정도 하고 왜그러냐면 박병호는 미국에서 싸인카드가 발행이 꽤나 많이 된편이고 기대도 높았어 당시에는 초반에 홈런 뻥뻥 치던거 생각해봐 근데 우리형이 망하면서 그 카드들은 똥값에 국내로 흘러들어왔고 국내에서도 그리 비싸지 않아

이정후 카드는 이정후가 미국에 가서 성적을 낸다면 미국 수집가들도 이정후에 관심을 가지고 이정후 카드들을 수집해서 소장하려 하겠지? 그런 이유에서 지금 김하성 카드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어 그리고 이정후는 차후에 카드값이 더 뛸거다 라는 기대치에 국내 인기 등 여러 요소가 결합돼서 국내선수 카드중에는 가장 비싼 가격대를 자랑해 이정후 온오토 라는 카드가 있는데 그건 200만원 돌파한지 오래야... 인기 있고, 상징성 있고, 기대치 높은 선수들의 카드는 당연히 비싸 특히나 한정발행된 싸인카드같은거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의 이쁜 카드들을 비싼 카드가 아니더라도 얼마든 소장 가능하고 또 들고나가서 싸인받아서 소장하고 그러면 너무 좋잖아? 그래서 절대 비싸지 않게 시작할 수 있고 소소하게 모으는 재미도 있어 김혜성이나 최원태, 이승호 이런 선수들 카드는 오토카드도 3~5만원이면 구할 수 있는 수준이고

여러 오토카드들인데 최원태만 싸인이 빨갛지? 저건 레드오토라고 해서 일반 오토보단 또 가치가 더 있는거야 카드시장이 이런 색깔놀이 장난질을해... 배경색이 다른걸로 한정수를 줄인다던가ㅋㅋㅋ 이 카드들은 장당 5만원 정도 형성하는 카드들이야 기아 박찬호가 10몇만원 하는거 보면 리얼로다가 혜자 아니냐??

이런건 장당 천원쯤 주면 구하는 일반 카드들이야 저기 들어간 싸인은 위에 체크리스트 보면 시그니처라고 있는데 싸인이 카드에 인쇄된 카드고 유희왕이나 포캣몬으로 치면 그냥 빤짝이 카드라고 보면 돼

이건 이정후 데뷔시즌 30장 한정 직접 뽑던날 뽕맛을 잊지못해 그냥 올렸다 저 박스는 20팩짜리 한박스에 3만원 도전해봐 혹시 이정후 루키나 한정이라도 뽑으면 10-30만원 개꿀 아니냐?

여튼 이정도면 기본적인 정보는 얼추 들어간거 같은데 혹시 또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바로 답변 달아줄게 글이 너무 길어서 어차피 다 읽지도 않을거 아니까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