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기록만 보고받고 있다"며 "상세한 리포트는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라도 내가 조급해지면 선수도 조급해질 수 있다. 그러면 자칫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질은 있지만 아직은 1군에서 통할 경쟁력은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생각이다. 무엇보다 성장 과정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1군 복귀를 위해 어느 정도의 조건도 내걸었다. 홍 감독은 "장재영에 대해 좋은 소식은 받고 있는데 에버리지가 일정해야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다"며 "4월 초반 경험을 하고 내려갔다. 부족한 부분, 보완할 부분을 알고 내려갔으니 좋아질 것이다. 2군에서 계속 선발로 나가면서 경기 내용이나 선수의 성장 과정 등을 좀더 시간을 갖고 지켜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굉장히 재능이 있고, 누구나 탐낼 만한 선수"라며 "하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하려면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게 순리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1군 콜업 시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확답은 못 드리겠다. 올림픽 브레이크가 끝나고 8∼9월에는 장재영의 에버리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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