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3안타 게임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 일단 첫 안타가 어제 좀 늦게 나와 가자고, 마음도 많이 안 좋고 첫 안타가 오래걸려가지고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 3안타 쳐가지고 팀의 승리를 일조한 것 같아서 좋습니다.

안타가 터지지 않은 7경기 동안 어떤 걸 느꼈나?

- 일단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타석에서 손이 안나가가지고, 그런 것에서 좀 많이 직구가 다르긴 하구나 느꼈고요. 들어오는 공을 놓치면은 확실히 확률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좀 그런 걸 많이 느꼈습니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치면 다음은 없다?

- 네 맞습니다.

이름이 찾아보니 휘두를 휘에 잡을 집인데, 의미를 할아버지가 지으셨다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계시는지 묻고 싶네요.

- 원래는 야구랑 관련 없이 사회를 휘어잡아라. 약간 그런 뜻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야구를 하다 보니까 야구에 딱 맞는 이름이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조심스럽긴 한데, 할아버님 생존해계시죠?

- 네

너무 기뻐하실 것 같아서. 혹시 첫 안타 치고 나서 할아버님과 통화를 하셨나요?

- 어젯밤에 늦게 끝나서 연락은 못 드렸고요. 오늘은 조금 일찍 끝났으니까 오늘 카톡 한번 드려서 연락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10회 같은 경우 1사 2루 상황에서 찬스를 얻었는데, 어제는 찬스 못 살렸다. 오늘은 어떤 각오로 경기 임했나요?

- 사실 어제도 10회 때 초구에 직구를 놓쳤기 때문에 제가 안 좋은 결과 나왔기 때문에, 오늘은 진짜 들어오는 공에 대해서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하이튼 무조건 흰 게 보이면 일단 돌리고 보자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게 오늘 좀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오늘 중계방송하면서 이승엽 해설위원이 어제오늘 김휘집 선수의 안타 장면도 지켜보고, 수비를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완전히 김휘집 선수가 성장할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 본인은 오늘 어떤 감정을 느끼셨는지?

- 수비 같은 경우는 리듬만 확실히 찾으면 편안히 할 수 있는데, 아직은 제가 힘으로 송구하는 경향이 있어가지고 그런 부분을 좀 보완해서 조금 더 일관된 송구를 해야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오늘 중계방송을 지켜보셨겠죠?

- 네.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모님, 그리고 특별히 이름을 지어주신 할아버님께 한마디.

- 항상 믿고 지켜봐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그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거 제가 꼭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돼서 부모님께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항상 잘하겠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모두 다 진짜 정말 저 야구할 때 항상 응원 많이 해주시고, 항상 북돋아 주시는데 꼭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으로 꼭 성장해서 좋은 멋진 선수 될 수 있도록 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