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경기 안에 희로애락이 다 담겼습니다. 소감 들어볼게요.

- 일단 승리가 돼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1회에 이렇게 실책을 하게 돼서 오늘 우진이가 공이 너무 좋았는데 저 때문에 승리를 놓치게 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실책 이후 만루홈런 터졌을 때 어땠나?

- 일단 우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점수로 이어지면, 가슴이 많이 아파서요. 미안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실책도 했고, 결국에는 마지막에 결승타도 만들어냈다. 그 타석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나?

-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컸고요. 정후가 아까부터 괜찮다. 네가 쳐서 이기면 된다. 라는 말을 옆에서 해줘서 좀 더 내가 쳐야겠다 라는 마음이 강하게 해서 좋게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김혜성 선수는 잡아당겨서 빠른 스윙으로 친다. 그 상황에서는 몸쪽이 잘 들어갔는데, 밀어쳤어요. 어떤 마음으로 쳤나?

- 딱히 밀어친 건 아니고, 직구를 파울치고, 변화구를 노리다가 직구가 들어와서 타이밍이 늦었던 게 밀려서 운 좋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도쿄행 비행기 탈 때가 다가올수록 타격감이 좋아진다. 본인은 최근 느낌 어떤가?

-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괜찮긴 한데, 수비가 좀처럼 제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김혜성 선수의 장점은 유틸리티다. 팬들의 기대가 많다. 기대하는 팬들에게 소감 한마디.

- 좀 더 수비를 보완하고 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