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백호 마녀사냥

강백호가 껍씹는 장면?
싸가지 없어 보이고 의욕 없어 보이는 건 사실임

근데 이 경기 역전 적시타 치고 1루에서 세레머니하며
포효한 모습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장면만 보고 의욕이 없다 별로다 이러며 욕하는거?
그냥 마녀사냥, 선수 죽이기 밖에 안되는 거임

그 덕아웃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긴 했나?
어떤 분위기였고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짧게 지나간 그 5초의 장면으로
선수 하나를 거의 매장시키듯이 한다는 점

우리나라 여론이 그냥 애새끼만도 못함을 느낌


2. 졌잘싸 여자배구, 욕받이 야구대표팀

여자배구팀도 4위를 했고, 야구대표팀도 4위를 했음
진지하게 그 두 4위가 뭐가 달라서 배구는 온갖 칭찬을 듣고
야구는 온갖 욕을 다 듣는 거임?

여자배구는 12팀 중 4위, 야구는 6팀 중 4위을 해서?

올림픽야구는 6팀만 불러서 그렇지 가장 잘하는 국가들
불러 놓고 경기 한거임. 이전 국가 대항전 성적으로 6팀 결정한
거고, 다른 6팀 더 불렀어도 똑같이 4위를 했을 성적임

준결승 올라가서 수준 차이로 모두 지고 4위한것도 같음

여배는 브라질, 세르비아와 상대가 안됐고, 두경기
세트스코어 총합 0:6으로 완전히 발렸지
아무도 욕하는 사람 없음. 그 정도가 한계인걸 아니까

그럼 야구는 메달 딸수 있는 전력이었나?
일본은 자국리그 에이스들 전부 모아 우주방위대 데리고 왔고,
그 일본에 맞먹는 수준인 미국, 도미니카 모두 전직 메이저리거랑
트리플에이 수준 선수들이었음
당연히 실력이 밀리지

애초에 시작할때부터 메달 기대 안했음

오히려 타격이 이정도 해준것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좋은 결과였다고 생각함

근데 대체 뭐가 달라서 여론이 이렇게 달라?
여배는 눈을 부릅뜨고 경기했고, 야구는 눈이 쳐져서 욕먹는거야?


3. 야구대표팀은 대충대충 했다

인터뷰 끝나고 김현수는 부담감와 책임감에 울고,
박해민은 얼굴에 흙이 다 묻어가면서 노력했고,
오지환은 와이프와 전화로 펑펑 울었다 했고,
조상우는 혹사수준으로 던지며 투혼을 보여줌
원래 뽑힐 예정도 아니던 오승환은 나이 40에
급하게 뽑혀서 던졌고, 부담감에 표정도 안좋아보였고

난 야구대표팀도 충분히 위로 받고 격려 받을수 있는
자격 있다고 생각함..


4. 술판 벌인 선수들 관련

일단, 술판 벌인 주요 선수들 한명도 대표팀에 안들어갔고,
모두 크보 차원 징계를 받았음. 징계 수위를 떠나서

사람들이 여배 쌍둥이 학폭 가지고 여배대표탐 전체를
깐적이 있냐? 안뽑혔으면 된거 아님? 왜케 모순적이야 다들

자꾸 여배 언급이 많아져서 그런데 악감정은 없고 나도 한일전
역전 보고 환호하고 좋아했었음 그냥 이 여론이 ㅈ같은거지


5. 결론

난 일단 가서 수고했던 야구대표팀 선수들한테는
진짜 박수를 보내주고 싶음

이렇게 욕먹을 일도 아니고, 국가를 대표한다는
그 부담감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안감

정말 수고했다 진짜

야구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욕먹어야 될 사람은
김경문 하나임

이 노인네가 제일 문제야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