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소감?

- 오늘 홈에서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였는데 팬분들이 평일인데도 많이 찾아와주셔서 꼭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제가 결승타도 치고 팀도 이겨가지고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김혜성 홈 고별전인데 선수들끼리 얘기한게 있나?

- 경기 전에 모여서 화이팅하는데 그때 혜성이한테 제가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너가 하나둘셋 하라고 그러면서 또 이기고 싶은 마음이 훨씬 컸던 것 같습니다.

본인의 한 해를 되돌아봤을 때 어떤 느낌인가?

- 정말 작년 비시즌 때부터 준비를 많이 해왔고 그런 부분이 올해 시즌 내내 치르면서 좋은 결과가 계속 따라오다 보니까, 또 조금 감이 안 좋거나 사이클이 좀 떨어졌을 때도 좋은 결과를 제가 냈다는 거를 제 자신을 좀 더 믿고 그러면서, 오늘도 마찬가지로 앞전에 득점권 찬스에서 제가 살리지 못해서 경기가 많이 힘들어졌는데 마지막 타석 들어갈 때는 제가 올시즌 해왔던 것이 제가 제 손으로 만든 거기 때문에 좀 더 자신감 있게 들어가보자 했는데 딱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 류중일 감독한테 어필 한번?

- 올해 타점도 많이 했고 또 제가 단기전에 강하기도 하고, 뽑아주신다면 제가 국가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시즌 좋은 3루수가 많은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 작년까지도 각 팀에 좋은 3루수가 정말 많았다고 저 역시도 생각했고, 반면 저는 좋은 3루수가 되지 못한다는 거에 대해서 많이 속상하기도 하고 또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많이 생겼던 거 같아가지고, 올시즌에는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 이렇게 이름을 올린다는거 자체로도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고, 또 올해가 끝이 아니라 내년, 내후년까지도 항상 이렇게 3루수에서는 잘하는 선수로 계속 거론되고 싶습니다.

결혼하고 더 좋아졌다는 얘기도 있는데 못다한 얘기가 있다면?

- 한 시즌동안 정말 함께 옆에서 같이 울고 웃어줘가지고 너무 고맙고, 또 오늘 야구장에 찾아왔는데 못하면은 혼날거기 때문에 혼나지 않으려고 좀 더 집중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 앉아 계신가?

- 지금은 간거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이랑 같이 왔는데 홈 마지막 경기라고 같이 와서 봤는데 또 그런 날에 결승타 쳐가지고 더 좋은 거 같애요.

팬들에게 인사 한마디?

- 평일인데도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가지고 너무 감사드리고 또 올해가 끝이 아니라 저희 팀은 내년에 더 올라갈 일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팬여러분들께서 끊임없는 응원 보내주시면은 선수들이 비시즌에 노력 많이 해서 부족한 부분 잘 채워서 내년에는 팬분들 기대 충족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