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겆) , 여친 동생(케이티) 이랑 직관 갔음

선발 쿠에바스여서 야구 보러 가기 전부터 여친한테

우리 공격은 3분 카레 일거고 수비는 하루 죙일 할 거니깐 맘 비우고 편하게 보자고 했음ㅋㅋㅋㅋ

그게 현실로 되서 그냥 케이티 선수 응원가 따라부르고 그랬음

근데 4회에 동점되고 쿠에바스 내려가고 하니까 희망이 보였음

동점 만들고 역전 했을때 여친 동생 텐션이 저세상이였는데

9회 말에 강백호 동점 홈런 치는거 보고 다시 살아나는거 보면서 개 웃었음

근데 원종현이 올라옴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 겆 팬들 짐싸더라ㅋㅋㅋㅋㅋ

첫번째 공 폭투 하는거 보면서

키야 패작 원기 하면서

오늘 갤주는 원기겠구나 생각함

근데 무실점으로 막음ㅋㅋㅋㅋ

웜메 근데 또 올라오는 투수가 오석주ㅋㅋㅋㅋㅋㅋㅋㅋ

뒤집어 지는줄ㅋㅋㅋㅋㅋ

근데 또 기적의 무실점ㅋㅋㅋㅋㅋ

그리고 올라오는게 박범준
띠용 누구시지? 하고 보니까 자책점이 17점이더라ㅋㅋㅋㅋ

케이티는 그래도 올라오는 투수들이 4~6점 이던데
우리 투수들은 거의 두세배라 좀 맘이 아팠음

근데 너무 씩씩하게 잘 던지더라...개호감이였음

아쉽게 마지막에 끝내기 맞고 나서

송성문이 바로 박범준한테 가서 어깨 토닥이고 다독여주는거 같더라
박범준도 고개 끄덕끄덕 거리고
진짜 주장같고 어른 같았음

23년에 친구한테 속아서 겆 빨기 시작하고 직관도 꽤 많이 다녔는데
져도 기분 안나쁘고 재밌게 본 경기는 어제가 처음이였던거 같음
날씨도 가을 냄새나고 끝까지 포기 안하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았음
나는 가을야구를 본적이 없는데 가을야구를 보면 이런 느낌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제발 내년에는 5강딱이라도 좋으니깐 가을야구 했으면 좋겠음

목 다 쉬었는데 오늘 또 직관갈거임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진짜 존나 맘 비우고 봐야징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