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군포 의왕역 지산 하나 오픈해서 면접보러 갔는데

방재팀장은 내가 맘에 들었는지 그 자리에서 채용하자고 하는데, 옆에 전기과장은 좀 탐탁지 않은 눈치였어.

암튼 어제 월요일 첫 출근을 했는데, 아직 오픈이라 시공사 사람들 돌아다니고 정신없었는데 할일은 딱히 없잖아.

오전부터 수변전실 인수인계한다고 전기실 3군데 돌고 설명 듣고 그러다 보니 11시더라

입주 여러번 받아봐서 뭐 정전, 복전 방법이나 발전기 시운전 방법 그런거는 어디든 다 같으니까 설명만 듣고 끝났거든

그러고 점심먹고 와서 다같이 앉아 있다가 1시 반쯤 되서 전기과장이 뒤늦게 출근하더니 나를 부르더라고

아 일이 있어서 늦게 왔는데 "카톡을 안쓴다면서요?" 그러길래 "아침에 깔으래서 깔았습니다." 하니까

"아 보고를 받았는데, 뭐 태도가 별로 좋지 않다 그래서 저희랑 일을 못 할 것 같으니 다른데 알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러길래

"예, 알겠습니다." 하고 짤렸는데 말이지...

전에 같이 일 했던 형한테 얘길 했지.

아니, 일을 시켜본것도 아니고 오전 중에 한게 아무것도 읍는데

내가 뭐가 맘에 안든건지도 모르겠다니까 20년동안 그런일은 또 첨 듣는다면서 그런 거지같은데는 빨리 발 빼는게 좋다는데

아니 거지같은건 알겠는데 도대체 내가 뭘 잘못 한거냐고 ㅋㅋㅋ

시설 4년 동안 점심먹고 추노 한 적은 있어도 점심먹고 짤려본 경험은 처음이라 글 싸 본다 ㅋㅋㅋ

결론 거지같은데서 추노를 해야되는데 짤려서 자존심 상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