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 여러분

제 인생의 한 챕터를 마무리하면서 어떻게 작별 인사를 드려야 할까요?

2017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좋은 성적을 내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당시, 내가 한국 야구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팀원들이 나를 반겨줄까? 라는 생각에 기대됐지만

또 한편으론 불안함도 있었습니다

한국 야구 문화는 제가 경험하지 못한 문화였습니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은 컸지만,

동료 선수들은 저를 응원해주었고

경기장 분위기는 놀라웠습니다

한국 야구에 금방 빠지게 되었고,

한국야구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 않던 배트 플립을 하기 시작했고 

팬들과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우나에 가는 것과 한우를 먹으러 가는 것은 일과가 되었습니다.

모두 정말 그리울 것입니다

2018년은 내쉬의 인기가 저보다 높아져 제가 소맥 아빠로 불리는 해였습니다

내쉬는 경기장에 오는 것을 정말 좋아했고

이젠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희는 경기에서 승리하기도 했고, 

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국 생활이 항상 쉽진 않았지만 모든 순간을 사랑했습니다

한국은 이제 제 2의 고향입니다

한국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PS. 제 주량은 소주 4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