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다 문득 박경완 박재홍 영결 관련해서

뭐 때문에 붕가만 영결을 받았을까 궁금해서

심심하기도하고 두 레전드들의 통산을 한번 비교해봄

참고로 나는 07유입이라 두선수 모두 좋아함

누구 한쪽을 깎아내리자는 뜻으로 비교하는건 아님

먼저 박경완을 보면

23시즌 중 쌍방울 7시즌, 현대 5시즌, SK 11시즌을 뛰었고

클래식 커하 - 00현대

세이버 커하 - 04SK

통산 경기수 - SK > 현대 > 쌍방울

통산 wRC+ - 쌍방울 > SK > 현대

통산 WAR - SK > 현대 > 쌍방울

그 이외에도 비율 스탯을 보면 오히려 현대 시절보다 SK가 약간 높고

항상 '팀 전력의 절반'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음

거기에 SK와 현대에서 홈런왕도 각각 한번씩 함

작성하면서 궁금한건 쌍방울이 SK의 전신은 아니지만

쌍방울에서 받은 직원이나 선수가 많다보니

영향이 1도 없진 않을까하는 생각은 들었음

다음으로 박재홍을 보면

17시즌 중 현대 7시즌, KIA 2시즌, SK 8시즌을 뛰었고

클래식 커하 - 96~00현대 (어느 한시즌 꼽기에는 거의 매시즌 30-30을 하던 선수라...)

세이버 커하 - 우르크는 97현대, 전쟁은 96현대

통산 경기수 - 현대 > SK > KIA

통산 wRC+ - 현대 > KIA > SK

통산 WAR - 현대 > SK > KIA

빵형은 역시 압도적으로 현대 시절에 잘했어

물론 솩에서도 너무 좋은 활약해줬지만

현대 시절 3번의 30-30, 홈런왕과 두번의 타점왕

역대 신인 최다 홈런 30개

역대 신인 최다 타점 108개

역대 최초 신인 30-30 등

SK에서의 활약에 비해

현대에서의 이력이 너무 화려함

개인적으로 기록을 정리하면서 느낀점은

두 선수 모두 대단했고 레전드지만

붕가는 오히려 현대시절 포수 20-20이랑 40홈런 임팩트가 컸지만

생각이상으로 SK에서 더 좋은 기록을 만들었구나 느꼈고

빵형은 원래도 잘했던건 알았지만 볼수록 더 대단히 느껴졌지만

안타깝게도 현대시절 시작부터 어마어마한 임팩트 때문에

SK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지만 이전에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상대적으로 미흡해 보였겠다 싶기도 하고

또 빵형이 기자들이랑 안친했다는 소리도 들었던거 같은데

맞다면 그런점도 있겠다 싶었음

3줄요약

1. 박경완 SK > 현대 / 두팀에서 비슷하게 꾸준히 활약

2. 박재홍 현대 > SK / 말년인 SK에서 이전과 너무 차이남

3. 두 선수다 그립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