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그렇다. 타자들이 갖고있는 밸런스를 흐트러뜨리기 때문에 타격폼 수정은 쉽지 않은게 맞다. 하지만 이숭용이 하는게 타격폼 수정일까??

"타격 코치에게 계속 연습", "번트를 위한 것이 아닌 번트 훈련", "히팅 포인트의 앞에서 형성" 어디에서도 타격 어프로치와 밸런스 수정은 없고 타이밍을 좀 더 앞으로 끌고 오는 히팅 포인트 수정밖에 없다. 히팅 포인트 수정은 그럼 다른 타자들은 아무도 안하는 것인가?

많은 타자들이 시즌 중에도 본인 히팅포인트가 평소보다 다른 위치에 있으면 좋을 때로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든 조정하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은 전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어느 구단, 어느 팀의 선수도 모두 하는 훈련이고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박지환은 컨택과 타이밍 싸움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다. 이런 선수에게 본인의 타이밍을 근본적으로 흐트려 놓는 수정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ex: 장타를 노리기 위해 과도한 레그킥 사용, 스윙 전 배트 위치 등등) 하지만 박지환 최근 타격폼에 큰 수정은 없는 상태이다.(타격폼에 변화가 있는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댓글로 알려주셈)

결론

많은 경기 출장을 하지 못하고 컨디션이 안좋고 체력 저하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뒤로 밀린 히팅포인트를 계속되는 훈련을 통해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는 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딱히 큰 타격 메커니즘 수정은 보이지 않는다.

+추가

댓글에 써놨지만 한가지 애매한건 히팅포인트를 얼마나 당길지가 문제이긴 함. 선수들 스타일마다 히팅 포인트는 다 다르고 무조건 앞에서 때린다고 좋은 것 만은 아니다. 본인이 편안하고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정도의 포인트가 좋다고 생각한다. 지환이 좋을 때의 포인트 정도로 당기는 거면 다행이고 그것보다 더 당기는건 위험하긴 하다. 맥락상으로는 좋을 때로 돌아가자 정도로 읽히긴 하는데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