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준플 광탈 당했을때 대다수 야구팬들이 이 팀 암흑기 삼성 꼬라지 날거라고 예상 했는데 진짜로 그 팀이 되어버려서 ㄹㅇ 소름돋기 짝이없네...

팬들도 외면당하고 직관조차 가지 않게 만드는 야구를 하는게 딱 암흑기 삼성이었는데.. ㅋㅋㅋㅋ

불과 작년만해도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 하는 사람들 모아서 프로야구 참여하던 삼성은 지금 2위에 있고 작년 가을, 재작년 우승했던 팀은 나락으로 떨어져버린거 보면 야구도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임.

내가 봤을때 이 팀도 삼성이나 한화, 롯데, LG처럼 못해도 5년에서 많게는 10년 넘게 가을야구는 꿈도 못꾸는 팀이 될거라는게 결코 가벼운 농담이 아니라는걸 받아들여야 된다고 본다.

당장 비밀번호 시절 LG만 봐도 팀 성적 끌어올리려고 제2 창단식이라는 언플부터 감독, 프런트 등 오만 개입을 다 하면서 뜯어고치고도 장장 10년을 암흑기로 달려왔는데 이 팀도 딱 그 시절 LG 꼬라지 날 것만 같음.

그 당시 LG 구단도 또 LG 선수들도, 또 LG팬들도 2000년대 당시에 이 팀이 10년동안 가을 못갈거라고 어디 상상이나 했겠나?

매 시즌, 매 해마다 올해는 다르겠지, 올해는 다르다 하면서 오만 설레발과 설레는 분위기가 오고 가다가 결국엔 DTD 엔딩 맞이해서 매년 가을 탈락했던 세월만 10년이었음.

이런 경험을 10년동안 경험하면 그냥 분노와 더불어 팬들이 지쳐버림.

그래서 삼성만 해도 암흑기때 아예 철저하게 야구를 완전히 끊어버린 사람도 상당수였고..

롯데만 봐도 그 동네가 야구 인기로 먹고 사는 열정은 엄청나지만 그 인기에 비해 롯데가 흔히 매년 가을을 갔던 시절하면 로이스터-양승호 감독 체제시절이었고 이 때도 벌써 10년이 훨씬 넘은 세월이 흘렀음. 그리고 그 엄청난 로이스터 매직 열풍과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시절에도 롯데는 우승은 커녕 한국시리즈 조차 못갔음.

베이징 올림픽 이후 DTD된 한화도 다시 가을 가는데에 10년이 흘렀고 가을 한번 찍먹하더니 다시 5년 넘게 암흑기를 찍고 있음. 당연히 우승 또한 먼 발치의 꿈이었고...

이 팀도 저들처럼 안되리라는 법 없다고 본다. 우리도 곧 저렇게 될거고 아마 이 팀이 다시 가을을 가려면 최소 2030년은 지나야 볼 수 있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