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출 유소년야구단 코치 출신, 2010년도 홈경기 46경기 보러간 좆문가로서 누가 왜 강공했냐 묻길래 말해드림.

무사 1,2루 끝내기 상황이 나올수 있는 상황임

최지훈은 직전 타석에서 뜬공 뜬공 안타 안타 즉 땅볼 나올 확률이 오늘은 적다고 본 것.

일단 번트 자세를 취하는 건 당연히 아웃카운트 하나를 버리고 23루로 주자를 보내는게 끝내기 확률을 올릴 수 있지

근데 그걸 엘쥐도 알기에 13루수가 전진 수비를 하고 있어서 잘못하면 번트 실패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큼.

그럼 당연히 13루수가 앞으로 나와있기에 페이크 번트 슬레쉬, 즉 버스터를 하게 될 경우 운이 좋으면 1, 3루수의 키를 넘겨서 안타 내지 장타를 바라볼 수 있게됨. 특히 1,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는 2루 주자의 안정적인 홈 득점을 바라볼 수 있지.

거기다 위에서도 말했듯 오늘 최지훈은 땅볼이 없고 뜬공의 경향이 큼. 안타의 확률도 컸지. 뜬공이 뜨면 태그업해서 주자 진루 가능해서 번트랑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고

실제로 뜬공이 떴고 스노우볼 굴러서 끝내기 했고

그렇기에 강공 전환 즉 버스터는 당연한 선택이었음.


근데 솔직히 오늘 승리로 이어지게 된건 8회 박성한의 안타 도루와 박해민의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2루 사망이 컸다고 본다. 그 두 개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뀜.

야구는 흐름 싸움이다. 이걸 부정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