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섬문인협회(회장 김진원)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10월 28일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시가연(대표 이봄비)에서 동인지 20집 '아직도 모닥불은 타오르는가'의 출판기념회와 '제6회 박건호문학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상경 시가모 회장의 사회로 김성운 삼육대학교 명예교수의 작은 음악회를 통해 막을 연 이날 1부 행사는 김진원 시섬문인협회 회장의 개회 선언, 토우 박건호 선생과 먼저 가신 문인에 대한 묵념, 박건호 시인에 대한 소개, 최정숙 시낭송가의 시낭송, 손은선 박건호기념사업회 상임이사의 시낭송, 최영옥 시낭송가의 시낭송, 이창호 삼육대 교수의 박건호 문학에 대한 주제발표, 김소희 시낭송가의 시낭송, 김상경 바리톤의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2부 행사인 '제6회 박건호문학상' 시상식은 최경선 시인의 사회로 김영선 시인의 색소폰 연주, 김진원 회장과 손은선 상임이사의 김순진 수상자에 대한 시상, 축하케이크 절단, 한선향 시낭송가의 시낭송, 테너 장민수 외 1명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김진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박건호 시인은 우리 시대의 친구였고, 위로였으며, 청량제였다. 박건호 시인의 위대한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오랫동안 따라주시고 함께 해주신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순진 시인은 '제6회 박건호문학상' 수상소감에서 "박건호 시인은 평화주의자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전쟁 등 인간들이 가장 미련한 행태를 보이는 매우 심각한 전쟁이 이뤄지고 있는 이 시대에 사람은 사람끼리 죽고 죽인다지만, 아무 죄 없는 개와 고양이, 지렁이와 풀벌레들은 무슨 죄가 있나. 앞으로 평화와 전쟁 없는 사회를 위해 글을 쓰겠다"고 말하고 시섬문인협회 초창기 회원들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화합을 강조했다. 특히 "작고한 조경선 시인과 한경숙 시인께도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새로운 회장으로 최미정 시인이 만장일치 선출됐으며, 김상경 시인과 이창호 교수가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새로운 임원진을 올해 12월 말까지 구성해 2024년 1월 이·취임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