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방 위주로 작성함.

결론부터 얘기하면 더 잘하는 멤버는 있지만 합방에 해가 되거나 못하는 멤버는 없다고 생. 그래도 실속의 차이가 좀 크게 느껴진다.

텐코 시부키 : 눈치 있는 마이페이스. 아직까지는 장점이 더 많이 보이는 멤버.

3기생 중 가장 평정심이 뛰어남. 선배에게 주눅들지 않고 갠방에서의 포텐셜을 합방에서도 거의 발휘하는 편. 진행욕심은 크게 없지만 멘트욕심이 있어서 나름 재밌는 장면을 잘 챙겨감. 다만 다른 멤버에 비해 합방에서 새로운 면모를 딱히 보여준 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느낌은 아님. 그리고 3기생끼리 하는 합방에서는 이런 장점이 일부 퇴색되는 감이 있다. 본인의 강한 개성이 늘 발휘되는건 현재까지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3기생 중 가장 괜찮지만, 단점이 없다는 관점일 뿐이라 장점이 부각되는 멤버에게 따라잡힐 수도.

아오쿠모 린 : 리액션 머신. 합방의 감초. 그러나 그게 꼭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특유의 개성적인 말투와 뇨 하는 비명 등. 시선을 끌 요소가 많고 합방에서 최소 한 번은 터지는 장면을 만들어준다. 합방 차원에서는 있으면 너무 좋은 멤버. 하지만 그 실속을 본인은 못 챙기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재미없거나 갑분싸 만드는 것보단 낫지만 명품조연에 너무 특화된 포지션. 합방을 할 때 린 시점을 선택해야할 메리트가 부족하다. 추가로 불안한 점은 소심함. 1:1 합방까지는 어느 정도 존재감을 발휘하지만 3인합방 이상부터 급격하게 존재감이 사라진다. 소극적인 성격 탓에 멘트가 증발해버리는데, 한 번씩 기회를 주는 내수합방에서는 아직 괜찮지만 외부합방이 시작되면 어떻게 될지... 현재로서는 가장 불안요소가 큰 멤버라고 할 수 있겠다.

하나코 나나 : 눈치 빠르고 싹싹한 후배 지망생. 원툴은 벗어난다면 좋을 듯.

나나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A급 후임이라고 할 수 있다. 빠른 눈치를 통해 어떻게 행동하면 재밌어질지 파악하고 자기 위치를 잘 찾아가는 센스가 돋보인다. 군대였으면 이쁨 많이 받았을 후임. 하지만 바꿔말하면, 자기가 드러나려는 욕심이 부족하다. 린과는 정반대 케이스의 소심함. 머리가 좋기 때문에 최고의 부품이 되기만 해서는 두각을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막내라는 자기 입장에 주춤하는 면모가 크다. 자체적인 역량으로는 어필 포인트가 너무 한정적이라는 점. 호들갑스러운 톤과 지르는 발성이 한결같은데 그렇게 좋은 원툴은 아니다. 다른 패턴을 연구해봄이 어떨지?

유즈하 리코 : 유재석이 되고 싶은 정형돈. 포텐셜만은 최고.

가장 복합적인 멤버라고 할 수 있겠다. 직업은 용사인데 훌륭한 탱커. 하지만 무기가 없는 건 아니다. 나나와 린과는 달리 받아치기가 가능한 탱커라는 점에서 꽤 유니크한 롤을 수행하고 있다. 3기생 중 눈치를 박은 멤버는 없긴 하지만 리코식 눈치에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매기는 편인데, 상황을 파악하고 자기가 나설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타일. 한마디로 실속이 좋은 편이다. 또 3기생 중 유일하게 진행욕심이 있어서 3기생 합방은 물론, 선배가 있는 합방에서도 상황을 정리하거나 주도하려는 면모를 종종 보여준다. 다만 이런 성향의 가장 큰 관건은 역시 줄타기다. 선을 잘 지키면 더할 나위 없는 합방 에이스가 되겠지만, 한 번 제대로 삐끗하면 범인되기도 십상. 진행욕심, 반격가능 탱커, 적극적인 태도 모두 단점으로 바뀔 수도 있는 장점인지라, 기복을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가 관건이 되겠다. 현재 최고는 아니지만 기대되는 멤버.

반박 시 니가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