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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군대가는 방송한다고 해서 봤더니

롤드컵에서 봤던 헬퍼-권영재(?) 이 분인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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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오래 전에 다녀온 군틀딱(?) 입장에서

솔직히 요즘 군대 모습들 보면 저절로 쯧쯧쯧 혀를 차게 되지만

그래도 결국 군대는 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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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6사단(?) 그 쪽으로 군대가는 것 같은데

마침 내가 6사단 청성부대에서 생활했어서 한마디 해 준다.

1. 엄청 춥다. 하지만 그만큼 방한용품 나온다. 그런데 그래도 춥다.

2. FEBA에 있으면 크고작은 훈련들 빼고는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을거다.

(대부분 신막사라서 샤워실-세탁실-매점(?)-게임기 등등은 기본에 지금은 편의시설 더 좋아졌을거고)

3. GOP에 있으면 규칙적인 근무 때문에 피곤하고 지루하겠지만 큰 훈련은 없어서 쌤쌤이다.

(FEBA의 신막사에 비하면 생활이 좀 열악해지겠지만 지루함과 피곤함만 빼면 큰 스트레스가 없을 것이다)

(선임들이 여름 GOP가 지옥이라고 그랬었는데, 난 말년에 가을~봄만 GOP 깔짝 있어서 추위 빼면 낫배드였다)

4. 사회에 있을 때는 6사단이 어디있는 뭐하는 부대여? 하는게 대부분이겠지만

6사단은 역사와 전통 면에서 따지자면 메이커 중의 메이커 부대라고 보면 된다.

정신교육(?) 때 듣는 6.25 전쟁 내용들 조금만 살펴보면 6사단 이야기만 수두룩 빽빽함;

메이커 부대인 6사단의 이점이 뭐다? (이건 뇌피셜)

육사 엘리트 코스 - 진급 코스에 해당되기 때문에

군부대와 관련된 모든 새로운 변화나 최신 문화 그리고 보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병영 생활이나 이런 부분들은 (다른 부대들을 겪어보거나 들은건 없지만)

그래도 육군 평균과 비교해봤을때 나름 ㅅㅌㅊ는 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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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꼭 당부하고 싶은 부분은

군대는 솔직히 운빨이라고 본다;

지금 군대도 예전처럼 계급부조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네가 입대해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지가

너의 앞으로의 군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군대에서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총' 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사고가 터질지 아무도 모른다.

나도 신병교육 받을때 사격훈련하는데 조교가 어리버리 타면서 약실검사하다가

오발 나가서 바로 옆 흙더미 푸슝하고 튕기는거 눈앞에서 본 기억이 있다.

총구 방향 항상 조심하고; 삽질할때도 무릎안나가게 팍팍하지 말고; 차에서 뛰어내릴때도 조심;

아무튼 뭔가 도구나 상황들이 신체에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그냥 다 조심해;

군대가 좋아졌네 군캉스네 뭐네 하더라도

2년의 시간동안 낯선사람들 / 더위-추위 / 위험한 환경 에서

통제된 생활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항상 조심하고 몸 건강히 전역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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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군대가는 청년(?)들을 보고 있으면

ㅋㅋㅋ 개꿀잼 하기 보다는 안쓰러운 마음이 먼저 생겨난다.

그런데 막상 큐베가 군대를 간다고 생각해보니

뭔가 피식거리게 되고 상황이 웃긴거 같다.

방송에서 막 큐카콜라! 쿨찐! 띵장! 이런 모습 보여주다가

군대가서 이병! 이성진! 이러면서 알겟쑴돠~ 이러는거 상상하니 ㅋㅋㅋㅋㅋ

입대하는 모두들 군대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고

항상 긴장하고 조심하면서 몸 건강히 전역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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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군캉스니 뭐니해도 군대는 군대다.

낯선 인연들 / 혹독한 자연 / 위험한 환경은 변하지 않는다.

총이나 수류탄 관련해서 항상 조심하고 몸 건강히 전역하길 바란다.

와! 페이커다! - 큐베 귀여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