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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면에서 휘청이는 러시아 경제 근황, 그리고 원인
우리는 러시아 상품이라는것을 들어봤는가? 이상하게도 들어본적이 별로 없다. 러시아 제품, 러시아 은행, 러시아 제약, 러시아 식품, 러시아 자동차, 러시아 전자제품, 러시아 가구, 러시아 패션, 러시아 화장품, 러시아 영화, 러시아 드라마, 러시아 음악.... 모든것이 생소할뿐만 아니라 기억에 남는 브랜드가 없다. 그 이유는? 우선 구글에 영문으로 러시아 브랜드를 검색해봤다. 위 사진이 러시아의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TOP10이다. 1위는 스베르방크, 2위는 가스프롬, 3위는 루크오일, 4위는 로스네프트... 그밑으로도 매그니트, 타트네프트, MTC, 노바텍..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기업들을 들어봤을까? 그나마 가스프롬 정도가 잘 알려진 브랜드일것이다. 그럼 다른 열강들은 뭐가 다르냐고 질문할수도 있다. 우선 선진국이자 경제대국의 대명사는 서구권일것이다. 위는 서구권(미국,유럽) 브랜드들이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로레알, 필립스, 벤츠, BMW,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구글, 롤렉스, 리치몬트,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에어버스, 레고, 마텔, 자라, H&M,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오메가, 도브, 이케아, 페라리, 네슬레 등등..... 유럽의 브랜드가 가장 많고 미국 브랜드들도 매우 눈에띈다. 심지어 미국과 유럽은 자본의 주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타 대륙이 자국기업을 인수하는것을 불쾌해한다. 저기 나온 유명브랜드들중 타국에 인수된 미국기업은 하나도 없고, 유럽역시 마찬가지다. 루이비통은 프랑스의 LVMH 소속이며, 샤넬, 에르메스, 로레알, 필립스, 다이슨, 벤츠, BMW,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구글, 롤렉스, 리치몬트,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에어버스, 레고, 마텔, 자라, H&M, 이케아, 페라리, 네슬레 모두 독립기업이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람보르기니 역시 폭스바겐과 BMW 소속으로 유럽자본, 오메가도 스와치 그룹 소속으로 유럽자본이다. 단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미국의 도브인데, 이 도브는 현재 영국의 유니레버에 인수된 상태이긴하다. 그래도 보드카 브랜드는 러시아가 대부분 아닌가? 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대부분 러시아의 보드카 브랜드들은 모두 외국의 거대 주류기업에 인수된 상태이다. 당장 가장 잘알려지고 유명한 러시아 보드카인 스미노프부터가 영국의 디아지오에 인수되어 이제 러시아자본도 아니다. 자국 브랜드들과 기업들을 보호하는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미국과 유럽의 거대 기업들 (위는 기술, 아래는 소비재다) 그냥 보기만해도 상상을 초월한다. 10년전보다도 못한 러시아의 GDP 러시아의 GDP는 2013년 최고치를 달성한후 현재 10년이 넘도록 변한것이 없다. 2014년 2조 2000억달러였던 러시아는 2023년이 되서야 다시 2조달러 복귀를 한 상태이다. 처참할정도로 격차가 벌어진 유럽과 러시아간의 과학기술 산업규모 누구나 들어본, 즉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글로벌 과학기술 기업이 러시아에는 얀덱스, VK(브콘탁테) 정도가있으나 기업의 규모가 매우 작다. 게다가 몇안되는 러시아 IT기업 얀덱스는 러우전쟁 이후 다소 강화된 검열로 인해 글로벌시장에서 신뢰성이 떨어지고있고, 이용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한마디로 유럽과 같은 글로벌 선진 블록과 러시아의 첨단기술 시장규모는 사실상 비교자체가 거의 무의미한 수준이다. 2023년 세계 수출 순위 그렇다고 러시아는 무역을 많이하는 국가도 아니다. 이는 수출뿐만 아니라 수입도 마찬가지이며 러시아의 무역량은 당장 한국의 절반정도밖에 안되는 수준. 천연자원 외에는 수출할것이 없는 러시아 러시아의 수출품목을 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천연자원 관련일정도. 전통적으로 제조업이나 금융업, 서비스업 등이 발달하지않았으므로 부가가치가 낮은 1차산업에만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절실히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내수시장이 협소한 러시아 러시아가 무역량이 적은 이유가 혹시 내수시장만으로 경제가 자급자족이 되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그렇지도 않다. 러시아의 내수시장 규모는 한국보다 약간 더 클뿐이다. 한국보다 인구수가 3배는 많은데 시장은 10%만 더 크다니. 러시아인들의 소비수준은 정말 끔찍한 수준이다. (하긴 임금이 낮으니..) 러시아 최대기업 가스프롬조차 올해들어 손실이 거의 두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에 휘청이는 러시아 경제 현재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21%로 그냥 말이 되지않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물가는 가파르게 올라 현재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은 거의 10%에 달한다. 가격이 30%나 뛰어 사치품으로 전락한 버터 버터뿐만 아니라 감자의 가격은 무려 56%나 뛰었고 계란은 품귀이다. 역대 최저치를 찍고있는 루블화 환율 루블화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져 러시아 서민들은 쇼핑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200곳이 넘는 쇼핑센터가 파산위기에 처한 러시아 고금리정책으로 인해 러시아에서 사업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있다. https://youtu.be/YTCTMESWdjA?si=SayFx2mBUjyMolIt [자막뉴스] 러시아, 전쟁보다 무서운 물가 폭등...생존 위기에 놓인 국민들 / YTN러시아 국민의 불만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아니라 장을 볼 수 없을 만큼 올라버린 물가입니다.지난 석 달 동안 러시아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9%에 달했습니다.[나탈리아 모스크바 시민 : 임금이 상점 물가만큼 올랐으면 좋겠어요. 모든 것이 비싸요. 계란, 빵, 밀가루, 설탕, 소금,...youtu.be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러갤러고정닉
싱글벙글 꿀빠는 늑대? 에티오피아늑대의 수분매개 활동
[시리즈] 싱글벙글 현생동물 · 으악으악 의외로 곰에게 자주 생기는 기생충 · 싱글벙글 올챙이 시절이 괴상망측한 개구리 · 싱글벙글 왕도마뱀과 수달의 팽팽한 싸움 · 싱글벙글 희귀하게 목격되는 빨갱이 악어 · 냠냠쩝쩝 야생 오랑우탄의 육식 사례 정리 · 과식과식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 이색이색 <라이온킹>의 아마존 열대우림 버전 그림들 · 신기신기 흔하지만 잘 모르는 달팽이 종류 · 싱글벙글 바닷속을 헤엄치는 달팽이 "바다나비"를 알아보자 · 싱글벙글 세계최초로 촬영된 새끼 백상아리 · 싱글벙글 개구리 콧구멍을 노리는 모기 · 싱글벙글 신종 아나콘다 발견 · 싱글벙글 스리랑카의 왜소증 코끼리와 말레이의 역상아 코끼리 · 싱글벙글 범고래 신종 2종이 제기되다 · 싱글벙글 보노보는 침팬지만큼 폭력적일지도 모른다? · 싱글벙글 혹성탈출로 알아보는 침팬지와 보노보의 차이점 · 싱글벙글 고대 로마의 하수도에 살며 거대화된 민물게들 · 싱글벙글 세계 최고령 유인원들을 알아보자 · 싱글벙글 <글래디에이터2>의 탈모증 개코원숭이 · 싱글벙글 화석을 발굴해낸 원숭이 · 싱글벙글 보노보도 노안이 온다+오랑우탄의 볼따구 성장과정 · 싱글벙글 어제 생일이었던 동물 · 싱글벙글 사자의 꼬리에 있는 신비한 기관 에티오피아늑대는 에티오피아 고원의 해발 3,000~4,500m 높이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식육목 늑대 종으로, 베일 산맥을 포함해 7개의 산맥에서만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어 현재 개체수가 500마리 미만인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개과 동물임몸길이 85cm~100cm, 몸무게 11kg~19kg로 코요테와 비슷한 사이즈이며 유전적으로 황금자칼 및 아프리카황금늑대와 가까워 아프리카황금늑대와는 교잡종이 태어나는 경우도 있음
며칠 전, 이 에티오피아늑대에 관한 재미난 발견이 보고됨
에티오피아늑대 보존 프로그램(EWCP)의 연구원들은 동아프리카 고원에 흔히 자라는 Kniphofia foliosa 꽃의 꿀을 찾아다니는 에티오피아 늑대를 처음으로 관찰함
어떤 개체는 한 번에 30개의 꽃을 뒤적이기도 했고, 다른 무리의 에티오피아늑대 여러 마리가 방문해 꽃의 꿀을 먹거나 어린 늑대가 성체를 따라 꽃밭으로 끌려오는 등 사회적 학습의 증거도 목격됐다고 함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늑대의 주둥이가 꽃가루로 뒤덮이게 되고, 꽃 사이를 돌아다니며 꿀을 먹을 때 꽃에서 꽃으로 꽃가루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대형 육식동물이 식물의 수분매개 활동을 하는 최초의 기록으로 보임
수분에 관여하는 동물은 일반적으로 소~중형 동물이고 꽃꿀을 먹는 육식 포유류는 훨씬 드물며, 2015년 연구에서 수분매개자로 확인된 343종 포유류 중에서 육식동물은 4종에 불과했음(Regan, E. C. Et al. 2015. “Global Trends in the Status of Bird and Mammal Pollinators.” Conservation Letters 8: 397–403.)
그러나 흰코사향고양이(Paguma larvata), 케이프제넷(Genetta tigrina), 케이프회색몽구스(Herpestes pulverulenta) 등 수분 활동에 기여하는 육식 포유동물이 점진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며 이번 에티오피아늑대의 경우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
그리고 무엇보다 귀엽다, 에티오피아늑대야! 논문 링크: https://doi.org/10.1002/ecy.4470
작성자 : ㅅ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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