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면쓰고 있는거 알고 있고

방송 뒤에선 담배 뻑뻑피면서 욕하고 험담할거 다 알면서 빠는거임

뭔 개소리냐고? 그게 챠밍 포인트이기 때문임...

설명해주자면 애니같은거 잘 찾아보면 가면캐릭터가 굉장히 많이 나옴

예를들면 "어서오세요 실력지상주의자 교실에" 의 쿠시다 키쿄..

남들 앞에선 굉장히 밝은 모습이고, 심지어 자기 면전에다가 대놓고 욕하는 호리키타 한테도

되게 살갑게 굴어주는 클래스의 태양같은 모습을 보여줌.

근데 그 뒷모습은...?

기본이 인간 혐오주의자이고 가면써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해먹는 성격이었음..

우연찮게 주인공한테 본 모습을 들켰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가면을 쓸 줄아는 정말 냉철한 인간이였다는거.

또 다른 예로는 "토라도라" 의 카와시마 아미

학생 모델로 활동하면서 귀여운 외모와 좋은 스타일

거기에 성격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남주인 타스코마저

초면에 반하기 직전까지 갈 정도의 매력넘치는 모습을 보여줌

근데 사실은?

쿠시다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어둡고 자신의 외모,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를 잘 알아서

꾸며진 모습을 통해 인기를 얻고 남을 휘두르는 타입의 여자였음

물론 본 모습이 쿠시다 만큼 쓰레기는 아니었지만, 본 모습을 숨기고 행동한다는 점은 같음.

그래서 이런 캐릭터들을 왜 좋아하냐면

일종의 갭 속성이 작용하기 때문임.

과거 츤데레가 흥한 이유가 겉으로는 츤츤거리면서 속은 좋아하는..

그런 갭모에 속성이 주가 돼서 열풍적인 인기를 끈것처럼

이런 겉과 속이 다른. 전문 용어로는 하라구로(하양/검정) 캐릭터라고들 말하는데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어두운 모습이 되게 사디스틱 해보이고

갭 속성을 불러일으켜서 매력을 느끼게 한다는 거임 ㅇㅇ

얀데레랑 비슷한 느낌이긴한데

얀데레는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그 사람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소유하고 싶어하는 성격이고

이런 캐릭터는 그냥 속이 검은.. 굳이 따지자면 흑막 속성에 가까운 모습이라 끌리는거임

우리가 그냥 겉 모습에 반해서 빨아주고 하는게 아니라는걸 좀 알았으면 좋겠음